광양항 인근 준설토 투기장, 융·복합 물류단지로 부활
광양항 인근 준설토 투기장, 융·복합 물류단지로 부활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7.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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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실시협약 체결, 여수산단 용지난 해소 기대
일자리 4만5,000개 창출, 940만톤 물동량 증가 기대

[현대해양]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사장 차민식)는 11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광양항 3단계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이하 율촌 융·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4,562억원을 투입해 2019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여의도 면적(318만㎡)의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 사업위치도
▲ 사업위치도

해당 부지에는 미래신소재(화학·석유정제·금속산업 등), 복합첨단산업(전자·의료·정밀기계 등), 복합물류제조(창고 및 운송업 등) 등이 주로 입주하게 되며 다수 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산업단지 인근에 조성되는 이 부지는 석유화학 입주기업들이 미래 신산업 투자(약 7조원) 용지로 조기에 공급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지역이다.

또한, 이번 물류단지 조성은 그간 여수산단의 용지 확보 어려움을 해소해 줄 것으로도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경제장관회의(2018. 10., 2019. 3.)에서 여수·광양만권의 부족한 산업용지를 조기에 공급하기 위한 핵심과제로 이 사업을 선정했다. 이후 협상기간 단축(2개월), 부처 간 협업 등을 통해 물류용지 조기공급 절차를 신속히 이행했으며, 앞으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0년 초 사업계획 및 사업구역 지정·고시를 시작으로, 2021년 초 실시계획 승인 및 공사 착수, 2022년 말부터 용지공급 및 입주기업 공장 설립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 개발계획도
▲ 개발계획도

또한 진입교량, 오·폐수시설, 하수종말처리장 등 정부지원 기반시설 조성을 통해 입주기업들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해 율촌 융·복합물류단지를 단기간 내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YGPA는 사업이 완료되면 4만5,0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 뿐만 아니라 8조3,000여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약 940만톤의 신규 물동량 창출로 여수·광양항 물동량 증가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민식  YGPA 사장은 “광양항 3단계 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은 준설토 매립장으로 활용이 끝난 구역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신소재산업 등 융·복합물류단지로 조성하는 것”이라며 “지역 및 국가경제 활성화와 신규 물동량 창출을 통한 광양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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