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폴리에 들어선 케이블카
한국의 나폴리에 들어선 케이블카
  • 김비도 기자
  • 승인 2019.06.30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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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항은 대구 지깅낚시가 유명하고 우리나라 최초로 투명카누 체험이 시작된 곳이다. 지금도 낚시배가 40여척 운영되고 카누를 비롯한 해양레저체험을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여름엔 직원을 28명이나 쓰고 펜션이 200여개가 운영중에 있다. 이 정도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이다.

어느날 난데없이 마을 옆 동산에 케이블카가 들어섰다. 지자체에서 하는 수익사업이란다. 마을 위로 삐걱삐걱 소리를 내는 케이블카들이 왔다갔다한다. 지자체 입장에선 돈을 보고 괜찮다고하겠지만 주민 입장에선 달갑지가 않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던 항구의 전경도 사라졌다. 전혀 자연과 조화롭지 못하다.

평생을 장호항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주민을 생각한다면 이런 사업은 생각도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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