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세계항로표지의 날 행사 부산서 개최
제1회 세계항로표지의 날 행사 부산서 개최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6.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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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등대문화유산포럼, 유물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 진행

[현대해양] 올해부터 시작된 세계항로표지의 날을 맞아 부산 벡스코와 가덕도등대 일원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7월 1일부터 2일까지 ‘2019 세계항로표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선박 안전운항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항로표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국제항로표지협회(IALA)가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세계등대총회’에서 매년 7월 1일을 ‘세계항로표지의 날’로 정한 바 있다.

첫 번째 ‘세계항로표지의 날’을 맞은 올해에는 ‘항로표지-성공적인 항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주제로 기념식, 등대문화유산포럼, 등대유물전시회, 가덕도등대 탐방, 항로표지인의 밤 등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개최된다.

7월 2일 11시에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되는 기념식에는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하여 해양수산업계 관계자, 부산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식전공연, 기념사, 유공자 포상과 함께 ‘등대 도장찍기 여행(스탬프투어)’ 완주자에 대한 명예등대원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된다.

이어서 개최되는 등대문화유산포럼에서는 우리나라와 프랑스, 중국의 항로표지 및 문화유산 전문가를 초빙하여 등대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는 IALA에서 매년 ‘올해의 등대’를 선정하는 것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수부는 올해 2월 등대문화유산위원회를 통해 역사적 가치가 높고 보존성이 우수한 ‘가덕도등대’를 올해의 등대로 선정하였고, 고증작업과 연구결과를 토대로 내년 초 IALA에 우리나라 대표등대로 추천할 방침이다.

가덕도등대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고딕과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축된 복합 건축물로서, 대한제국 황실문양인 오얏꽃 무늬가 새겨져 있고, 당시에 흔치 않았던 화장실과 욕실이 실내에 있는 구조로 근대건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문화재이다.

이 외에, △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가덕도등대 탐방행사(7.1.)’ △ 항로표지의 발전방향과 미래비전을 모색하는 ‘항로표지의 밤(7.1.)’ △ 등명기, 선박 및 세계등대 모형, 등대 주화 및 우표, 도면 등을 볼 수 있는 ‘등대유물 전시회(7.1.~2.)’도 개최된다. 전시실 내 체험마당에서는 등대 양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에게는 등대 관련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 고딕 및 르네상스 복합 양식의 가덕도 등대
▲ 고딕 및 르네상스 복합 양식의 가덕도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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