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내실 있는 강한 해양수산은행 지향
작지만 내실 있는 강한 해양수산은행 지향
  • 강래선 기자
  • 승인 2013.05.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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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부산금융본부

어업인과 수산인을 위한 수협은행 존립 …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에 집중

▲ 부산 중구에 위치한 수협은행 부산지역영업본부

어업인과 수산인을 위한 수협은행의 존립근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수협은행은 회원조합과 연계하여 영어자금을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하고 있으며 이제는 범 수산산업 영역까지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융자중심의 영어자금 공급자 역할에서 투자와 융자가 결합된 형태의 금융으로 그 영역도 확대되어야 할 시기이다.

수협은행의 범위가 전문성과 공익성을 고려한 즉 양식업과 수산식품산업 등에 대한 투융자 업무도 그 취급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부산시와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감천항 수산식품클러스터 단지 조성사업은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

부산시는 동북아 해양수도 그리고 동북아 해양물류 허브를 지향하고 있고 이를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북항재개발사업, 영도 동삼동 해양혁신클러스터 단지 조성, 부산 신항의 물류단지와 배후단지 조성 등 대규모 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어 이와 관련된 금융수요는 계속 발생되기 때문이다.

수협은행도 지금까지 해양항만부분에 약 7,000억 원의 자금지원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해양 항만부문에 대한 금융은 장기 금융이므로 단기간에 열매를 거두기가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정부와 관련 기관의 협조가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부산금융본부의 역할은 중요하다. 그동안 해양항만 관련 공공기관들과 전속거래를 통해 원활한 협조체제를 구축해왔고 여기에 해양수산부가 중심이 되어 민관 협조체제가 잘 구축되면 해양금융부분에서 수협은행의 경쟁력은 배가 될 것이다.

수협은행은 작지만 내실 있고 강한 해양수산은행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발 맞춰 부산지역금융본부는 잘 할 수 있는 부문인 해양수산금융과 틈새시장에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작지만 강한은행 수협
▲ 올해도 광역본부 1위를 목표로 뛰고 있는 부산영업본부 직원들

최근에는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은행 영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저금리 기조와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시대흐름 속에서 고객은 한순간도 기다려 주질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금리이외의 비가격 부문에 대한 차별화와 의사결정 속도는 대단히 중요한 경쟁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우량고객을 지키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은 필수적이며 무엇보다 중요해서 CRM이라는 고객관리시스템 활용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은행권의 경영화두가 외형확대보다 리스크 관리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리스크 관리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부산지역금융본부는 리스크관리를 위해 우량고객과 비우량 고객의 선별을 통해 비우량고객에 대한 디 마케팅(De-Marketing)전략으로 부실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또한 부실징후 초기에 부실 장기화를 방지하기 위하여 밀착 고객관리를 영업점에 주문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부산금융본부는 당기순이익 101억 원, 대출자산 순증 2,058억 원, 종합 비이자이익 37억 원을 시현하여 전국 4개 광역본부중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당기순이익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102억 원, 여신은 1,020억 원, 종합 비이자이익은 47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달성을 위해 박일곤 본부장은 “해양수산산업과 마이스 연관업종에 영업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틈새시장에서 특화상품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고 CRM 활용도를 높여서 비이자이익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한다.

 



미니인터뷰
수협은행 부산금융본부 / 박일곤 본부장

“수산산업 중심도시 부산에 걸맞는 특화금융 상품 개발에 앞장”

▲ 수협은행 부산지역금융본부 박일곤 본부장
“현재의 금융 시장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의 여파에 따른 저금리 현상 지속과 금융소비자 중심의 시장변화로 말미암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환경입니다. 그러나 보니 각 금융회사는 우량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하여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복잡한 금융여건을 감안, 수협은행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비교우위에 있는 교회금융 부분에 집중하는 동시에 새로운 틈새시장도 계속 만들어 가야 합니다. 예컨대 저출산 고령화 시대라는 시대상황에 맞는 금융수요를 계속 만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협은행이 창립이후 50년간 축적한 수산금융과 선박금융 그리고 지난 2000년부터 취급하기 시작한 해양투자금융 등에서도 새로운 블루오션을 계속 창출해 나가야 합니다.

박일곤 부산금융본부장은 수협은행의 미래 전략을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부산지역금융본부가 솔선수범 지역의 맏형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 국내 수산물 유통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수산물 수출입의 90%이상이 이곳 부산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여기에서 우리의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고 피력한다. 박 본부장은 이미 동산담보대출인 냉동수산물 담보대출을 시작한지는 20년이 넘었고 이제는 그간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취급규모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고 수산물 수출입 금융도 관련 관련기관 및 회원조합과 연계하여 네트웍을 잘 조직화한다면 수협은행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밝힌다.

이와 더불어서 수산업도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수산산업으로 그 범위가 확대되어지고 있는 추세에 있음을 볼 때 이를 뒷받침하는 금융도 블루오션으로 보고 관련 산업이 집중되어 있는 이곳 부산지역에 특성에 맞는 선용품 제조업에 대한 금융지원, 출어를 위한 구매자금 지원 그리고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나가겠다고 밝힌다. 한편 자산건전성과 동시에 영업력 확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기 때문에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원배분과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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