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 잔류 상인들이 수협노량진수산(주)와 신시장으로 대거 이전키로 합의했다.
노량진수산시장 관리 운영주체인 수협노량진수산(주)는 19일 “노량진 구시장 잔류 상인들이 신시장으로 입주키로 했으며, 입주상인은 50~60여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협노량진수산(주) 관계자는 이날 법인 측과 노량진수산시장대책위원회(대책위, 위원장 이일옥) 측이 이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구시장 잔류상인들은 6월말까지 입주키로 했으며, 잔류 상인들의 추가 입주가 예상된다고.
이번에 합의에 나선 대상은 온건파로 불리는 노량진수산시장대책위원회이다. 또 하나의 잔류상인 단체로는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현비연, 위원장 윤헌주)가 있다.
19일 현재 전체 1,331명의 시장 종사자 가운데 90% 이상이 신시장으로 이전해 구시장에는 소매상인 117명만 남은 상황. 이중 강경파로 불리는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에는 50명, 온건파인 노량진수산시장대책위원회는 67명이 남아있다.
19일 합의로 구시장에는 온건파 일부와 강경파인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 소속 40~50명이 남게 된다. 수협노량진수산(주) 법인 관계자는 “강경파 중에서도 30여 명은 영업을 하지 않거나 영업 의사가 없는 고령자가 많아 잔류 숫자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 주변에서 주목하는 것은 이번 합의에 영향을 받아 이전에 동참하는 강경파가 얼마나 될 지이다. 소수라도 이번 신시장 이전에 동참할 경우 강경파 내에서도 동요가 매우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협노량진수산(주)는 이같은 합의 사실을 20일 오전 10시 수협노량진수산(주) 5층 회의실에서 공식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