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개발 LNG화물창, KR 설계승인 획득...남은 건 프로젝트 투입
대우조선 개발 LNG화물창, KR 설계승인 획득...남은 건 프로젝트 투입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5.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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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시스템 도입 활성화로 국부 유출 막아야"

[현대해양] 국내 조선소가 독자 개발해 주목을 끌었던 LNG 화물창인 '솔리더스'가 KR로 부터 설계 승인(Design Approval)을 획득했다.

▲ 한국선급(KR, 회장 이정기)은 대우조선해양(DSME, 대표 이성근)이 솔리더스에 대해 Design Approval을 마치고, 지난 28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선급 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 DSME의 솔리더스 내부

한국선급(KR, 회장 이정기)은 대우조선해양(DSME, 대표 이성근)이 '솔리더스'에 대해 디자인 설계 승인을 마치고, 지난 28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선급 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선급은 통상 선박 및 시스템에 대해 General Approval, Design Approval, Project Approval 순으로 단계별로 승인하는데 이번에 솔리더스 시스템은 신조 프로젝트 과정에서 승인(Project Approval)하는 전 단계인 Design Appoval을 획득했다.

솔리더스는 현존하는 LNG 화물창 중 자연 기화되는 LNG 비율이 가장 낮은 맴브레인 형식의 화물창으로 지나 2017년 10월 DSME가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당시 영국의 로이드(LR)로부터 모든 LNG 운반선과 LNG 화물창에 적용 가능한 General Approval을 획득한 이후 이번에 한 단계 높은 Design Approval을 획득한 것.

한국가스공사의 KC-1 삼성중공업의 KCS 등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LNG 화물창을 개발한 사례가 있지만 전세계 LNG선박 발주처는 핵심 기술인 화물창에 대한 축적된 신뢰성을 요구하고 있어 그동안 40여년 동안 화물창 시장을 장악해 온 프랑스의 GTT사 시스템만 LNG신조 프로젝트에 도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LNG선 척당 약 100억원 이상의 막대한 기술 사용료를 내며 국부가 유출 돼 왔다.

DSME 관계자는 “조만간 솔리더스를 적용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착수 할 예정이며, 솔리더스의 기술이 적용되는 신규 프로젝트 역시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오른쪽)이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에게 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오른쪽)이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에게 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이성근 DSME 대표이사는 “이번 솔리더스 승인을 계기로 대우조선해양은 LNG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 할 것”이라고 하며 “LNG 운송의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추가 옵션을 LNG 선박 건조 산업에 제공하게 됐다는 점에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정기 KR 회장은 “이번 한국선급 설계 승인을 통해 국내외 선사들의 솔리더스에 대한 기술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하며 “앞으로도 대우조선해양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LNG 선박 건조분야는 물론 국내조선해양 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편, KR은 마크 III(MARK III), 마크 III 플렉스(MARK III Flex), No96, KC-1 등 전 세계 LNG 운반선에 적용된 주요 화물창설계 기술 관련 선급인증, 국내외 조선사들과 다년간의 공동 연구 및 LNG 운송선박의 정기적 검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LNG 화물창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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