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 2, 4위 선사 '맞손'...블록체인 플랫폼 Tradelens 블랙홀되나
세계 1, 2, 4위 선사 '맞손'...블록체인 플랫폼 Tradelens 블랙홀되나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5.29 2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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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CGM, MSC 타 플랫폼에도 참여 속단 무리

[현대해양] 세계 1위 선사인 Maersk가 주도로 만든 블록체인 플랫폼에 세계 2위 선사인 CMA CGM과 4위 선사인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가 합류했다고 지난 28일 World Maritime News가 보도했다.

블록체인 플랫폼이란 오프라인에서 행해져 왔던 해운계약, 운임분석, 화물추적 등 일련의 해운 비지니스 과정을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인 블록체인(Blockchain)이 가미된 온라인 플랫폼에서 실현하는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이다. 선사 및 화주의 시간, 비용 등을 대폭 절감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이 플랫폼은 5~10년 후 상용화될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세계 1위 선사인 Maersk와 세계 최고의 IT기업인 IBM이 지난해 발족한 Tradelens와 CMA CGM, COSCO SHIPPING Lines, Evergreen Marine, OOCL, Yang Ming 등 글로벌 선사들이 합류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개방형 플랫폼 GSBN(Global Shipping Business Network)이 초기 단계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가시화 되고 있다.

▲ Mearsk 선사 컨테이너 선박
▲ Maersk 선사 컨테이너 선박

이 가운데 CMA CGM, MSC는 Mearsk가 주도로 구축한 플랫폼에 합류했다고 표명했다.

Rajesh Krishnamurthy CMA CGM 부사장은 "Tradelens는 세계 곳곳의 이용자가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이뤄 내 이미 상당한 영향력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André Simha MSC 이사는 "Tradelens는 기존의 전통적인 해운산업을 디지털화 할 막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블록체인 플랫품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Tradelens 홈페이지 메인화면
▲ Tradelens 홈페이지 메인화면

이와 같이 Tradelens가 전세계 해상 교역의 절반 가량을 포섭하면서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부상했지만 일각에서는 독점적 주도권을 잡을지는 가늠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물류플랫폼 업체인 밸류링크류의 남영수 대표는 "TradeLens에 PIL, ZIM에 이어 CMA CGM과 MSC가 참여하기로 했지만 CMA CGM은 여전히 GSBN에도 발을 담그고 있다"며, "선사들도 어떤 플랫폼이 업계를 장악할지 여부를 모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향후 생존하는 플랫폼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IoT 업체인 Traxens의 플랫폼에도 Tradelens와 같이 Maersk, MSC, CMA-CGM가 동시에 참여하고 있어 비단 Tradelens가 주도권을 쥘 것으로 예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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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진 2019-10-02 10:17:29
기업명 MAERSK 입니다. 수정해주세요.
Mearsk -> MAER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