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전국 110개 국가어항 혁신전략 마련한다
해수부, 전국 110개 국가어항 혁신전략 마련한다
  • 정해원 기자
  • 승인 2019.05.2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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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전국 국가어항 개발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전국 110개 국가어항 위치도
전국 110개 국가어항 위치도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지난 15일(수)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국가어항 개발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국가어항을 개발·관리하는 지방청,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 담당자와 관련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국가어항을 지역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의견들을 교환했다.

국가어항은 방파제와 소형선 부두(물양장) 등을 갖추고 있어 수산물이나 각종 조업도구들을 어선에 옮겨 싣고, 조업이 없을 때는 어선을 안전하게 접안시켜두는 지역 수산업 근거지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낚시, 레저보트, 어촌체험 등 다양한 해양관광을 즐기기 위해 일반인들도 즐겨 찾는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가어항은 이용 범위가 전국적이고 기상 악화 시 어선 대피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가가 직접 지정해 개발하고, 관할 지자체에서 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다. 국가어항은 2018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110개가 지정되어 있다. 

국가어항은 그동안 개별 어항의 수요에 맞추어 개발계획이 수립되었기 때문에 전국적인 관점에서의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선박의 대형화, 양식산업의 확대 등 국내 수산업 환경이 크게 달라짐에 따라, 국가어항의 기능과 개발 방향에 대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어왔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전국단위의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자 이번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용역은 ㈜건일 등 6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해 2년간 수행하며, 전체 용역비는 약 66억 원이다.

해양수산부는 계획 수립과정에서 어촌계, 지자체,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국가어항을 지역사회의 새로운 상생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어촌뉴딜 300사업’의 지역특화 기능과 국가어항의 지역거점 기능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국책사업 간 동반상승 효과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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