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미주노선 특수화물 격전지서 '으뜸'
SM상선, 미주노선 특수화물 격전지서 '으뜸'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5.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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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롱비치-한국 구간 오렌지 선적량 2년 연속 1위

[현대해양] 국내 원양컨테이너 선사가 1분기 미국롱비치-한국 구간에서 글로벌 선사 중 오렌지 선적량 부문 1위를 달성했다.

 

SM그룹(회장 우오현)의 해운 계열사 SM상선은 지난 24일 미국 물류 집계 사이트 ‘JOC’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3월 누계 기준 미국 롱비치(LA)-한국 구간 전체 오렌지(Citrus) 수송량의 30%를 선적함으로써 지난해에 이어 연속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일반 컨테이너보다 수익성이 좋은 냉동컨테이너로 수송되는 캘리포니아 오렌지는 글로벌 선사들이 앞다퉈 유치에 사활을 거는 대표적인 고가화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미주노선에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이후 SM상선은 미주노선 구간 고부가가치화물 부문에서 2년 연속 입지를 단단히 구축하면서 더욱 승승장구하고 있다.  

 

SM상선 영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가 냉동화물의 수송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SM상선의 신조 냉동 컨테이너가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 고가 화물 선적용 SM상선의 신조 냉동 컨테이너.

이와 같은 성과와 관련해 SM상선이 고부가가치 화물 확보에 역점을 둔 현지 영업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부가가치 화물 확보, 선박기항지 위주의 판매서비스, 내륙운송망 구축을 통한 짜임새 있는 화물영업이 가능했던 것.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이번 성과는 국내 본사, 미국지점, 롱비치 터미널 등의 각 객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시장 환경을 주시한 컨테이너 운용도 선적량 견인에 일조했다. SM상선은 오렌지 출하 시즌에 앞서 수요를 예측해 사전에 냉동컨테이너를 조달했을 뿐만 아니라 현지 농장의 작업 상황에 맞춰 화물의 터미널 반·출입 시간을 조정하는 등 ‘화주 맞춤형 서비스’를 실행했다.

우 회장은 “앞으로 SM상선이 국적 대표 원양선사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SM그룹이 전방위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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