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독일 선박관리사 선박 100척 검사 계약 '쾌거'
KR, 독일 선박관리사 선박 100척 검사 계약 '쾌거'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5.2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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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해물질목록 검사서비스' 인정받아

[현대해양] 한국선급(KR, 회장 이정기)은 최근 독일 소재 세계적인 선박회사인 독일 지본社(ZEABORN SHIPMANAGEMENT)의 관리선박 100여 척에 대해 유해물질목록(IHM, Inventory of Hazardous Material) 검사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세계적으로 환경에 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9년 5월 홍콩 회의를 통해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선박 재활용에 대한 국제협약’(International Convention for the Safe and Environmentally Sound Recycling of Ships)을 채택했다. 현재는 발효되지는 않은 상태이다.

이와 별개로 유럽연합은 EU 선박재활용 규정(EU Ship Recycling Regulation)을 제정하고 EU 국적 선박의 해체·분해·재활용 등의 작업에 있어 엄격한 자체 요건을 설정,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 국적선 및 유럽연합 모든 영해에 기항하는 선박은 기국과 무관하게 2020년 12월 31일 이후 선내 모든 유해 물질이 기록된 목록 및 관련 증서를 비치하여야 한다.

KR은 이번 계약을 통해 지본社의 선박 100여척에 대해 작성된 유해물질목록에 대한 검증, IHM 관련 선박검사 시행, 적합확인서 또는 유해물질증서 발행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선내 유해물질 파악 및 목록 작성은 KR에 등록된 전문공급업체인 베리파비아社(Verifavia Co.)를 통해 이루어지며 현재 KR에는 베리파비아社를 포함하여 전 세계 7개사가 전문공급업체로 등록돼 있다. 한국선급의 관계자는 향후 전문공급업체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 전 세계 고객들에게 차질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한국선급, 지본, 베리파비아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선급, 지본, 베리파비아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기 KR 회장은 “이번 계약은 한국선급이 다년간 축적해온 친환경 기술서비스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쾌거”라고 밝혔다.

띠에모 율리히 지본社 부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선급과 같은 신뢰성 있는 세계적 선급을 파트너로 맞이하게 되어 자사 선박들의 국제협약이행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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