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남봉현)는 대규모 항만시설 확충과 시설개장, 불요한 비용지출 등에 따른 부진한 경영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IPA는 지난 15일 비상경영체제 선포식을 열고, 경영목표의 차질없는 달성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IPA는 이날 ‘비상경영체제 선포식’에서는 新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항만배후단지 등 대규모 항만시설의 확충과 시설개장에 따른 사업 확대로 최근 악화되고 있는 경영지표 개선을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음을 전했다.
그동안 IPA는 수년째 경상경비 동결에도 불구하고, 항만시설 준공에 따른 감가상각비 및 유지보수 비용 등 고정비용의 증가로 2018년도 영업이익이 2017년 대비 70억 원 줄어든 292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 역시 新국제여객터미널 개장 등 항만인프라 확대 및 항로 준설, 항만시설 유지보수 등 안전·환경 분야에 대한 예산 투입·확대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0억원이 감소한 80억 원(영업이익률 2018년 20.2% → 2019년 5.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IPA는 이와 같이 영업이익이 순풍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영업 수지 악화 추세가 지속될 경우 재무건전성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대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IPA는 남봉현 사장을 위원장으로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매출확대 △경비절감 △제도개선 등 분야를 나눠 비상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정기·수시 실적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관리 가능한 경상경비 30% 절감 목표도 세웠다. IPA는 매출확대와 경비절감으로 인해 인천항 이용자들의 부담이 증가하지 않는 방향으로 대책을 추진해 나간다고 전했다.
사용료·임대료 증가나 필수사업의 축소 대신 신규사업 개발, 유휴시설의 효율성 증대, 고강도 사업관리 및 경영효율화, 불요불급한 행사 축소 등 긴축운영을 통해 예산을 절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전·환경과 같이 수익성이 거의 없는 공공사업인 경우에도 정부지원의 적극적인 설득을 통해 사업추진을 차질없이 수행한다는 입장이다.
남봉현 IPA 사장은 “공기업의 재무건전성 확보는 공공기관으로서 당연한 의무로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면서도 경영목표 달성과 인천항 핵심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