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국내 최초 지역과 수익공유형 풍력발전 추진
동서발전, 국내 최초 지역과 수익공유형 풍력발전 추진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5.0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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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양] 국내 최초로 지역과 수익을 공유하는 풍력사업이 선보일 전망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는 8일 오전 11시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코오롱글로벌㈜, ㈜동성과 ‘태백가덕산풍력발전 2단계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태백가덕산풍력발전은 지방자치단체, 발전공기업, 민간기업이 함께하고 지역주민이 10%의 지분에 참여한다.

태백가덕산풍력발전 1단계 사업으로 태백시 원동 가덕산 일대에 43.2㎿급 대형 발전단지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중이다. 2단계 업무협약은 1단계 사업과정에서 드러난 유휴 부지를 이용하고 1단계 사업 진입로와 신규건설예정인 변전소 등 기존에 구축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체결됐다.

한국동서발전은 2단계 사업으로 총 사업비 600억원을 투자하여 25.2㎿급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이 준공되면 1단계 사업에 이어 총 68.4㎿의 초대형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어 연간 15만㎿h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250억원의 판매수입이 기대되며, 이는 약 4만1천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아울러, 한국동서발전은 국내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2030년까지 국산풍력발전기를 200기로 확대하기 위한 ‘Korea-Wind 20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2단계 사업에도 강원도 등 사업 참여사와 협의하여 국내 생산 기자재 사용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 풍력에너지 개발을 위한 자본투자, 건설 및 운영 등 사업 전반에 대하여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발전 전문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강원도 등 참여사와 협력 △ 발전소 주변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에 적극 협력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 △ 강원도 내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신산업 등에 대한 공동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본 협약식에 앞서 한국동서발전은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으로 주민과의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태백가덕산풍력발전 사업 지역인 태백시 원동마을에 기업 미래 숲을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태백가덕산풍력발전단지는 민·관·공·주민이 함께하는 이익공유형 사업이자 한국동서발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향후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사업은 수익성, 사업자 중심에서 이익공유형, 수요자 중심으로 사업개발 방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한국동서발전이 주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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