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살얼음판에서도 흑자 행보...입지 구축 '탄력'
SM상선, 살얼음판에서도 흑자 행보...입지 구축 '탄력'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4.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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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주 교류 강화, 임직원 마라톤 참가

[현대해양] SM그룹(우오현 회장) 해운부문 주력 계열사인 SM상선이 실적 대반등의 여세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해운재건의 긍정적인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SM상선은 대형선박으로 경쟁이 치열한 유럽항로 대신 미주노선에 영업을 집중하고 있다. SM상선의 매출은 미주노선(PNS, Pacific Network Service 노선) 추가 개설과 함께 2017년 3,293억에서 2018년 6,855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데 반해, 적자 폭은 2017년 588억에서 2018년 479억원으로 오히려 개선됐다. SM상선은 무리한 선대 확장이 아닌 시장 맞춤 전략이라는 소신을 확고히 하며 국내 유일 흑자 원양선사로 키워냈다.

▲ SM상선의 신규 미주노선에 투입된 'SM칭다오' 호가 캐나다 밴쿠버항에 접안 중이다.
▲ SM상선의 신규 미주노선에 투입된 'SM칭다오' 호가 캐나다 밴쿠버항에 접안 중이다.

SM상선 관계자는 "화주초청 간담회와 각종 행사 등을 기획하고 있다"며, "3~4분기 본격적인 성수기 전 국내외 화주들과 스킨십 강화를 통해 연간 흑자 원양선사라는 입지를 확고히 갖출 태세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주 현지 영업 조직은 현지 화주들과 접촉을 강화하며 올해 캘리포니아 오렌지 등 특수화물 유치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SM상선은 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 대한상선과 함께 다음달 5월 18일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가 주최하는 바다의 날 마라톤 대회에 참석한다. 이날 참가하는 국내 해운업계 관계자들과 교류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SM상선은 해양수산부, 해양진흥공사 등 정부 기관 및 현대상선을 포함한 국적선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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