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통합운영사 출범...규모화로 경쟁력 제고
부산항 북항 통합운영사 출범...규모화로 경쟁력 제고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4.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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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T-DPCT 간 통합 기본방안 확정

[현대해양] 부산항 북항을 대표하는 두 터미널운영사가 통합해 세계적인 항만 경쟁력을 제고하는 쇄신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19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항 북항 통합을 위한 기본협약 체결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남기찬 BPA 사장, 이준갑 부산항터미널 대표이사, 박성순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최근 전 세계 해운항만산업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대형 터미널 체계로 운영되는데 반해, 부산항은 다수의 소규모 터미널 운영사로 나눠져 있었다. 또한, 터미널 규모가 작아 다른 부두로의 환적과 체선 등이 잦다는 문제도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BPA는 지난해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체계 전면 개편계획’을 발표하 그 내용을 골자로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간 통합 기본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통합 기본방안은 터미널 운영사의 자율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북항 통합 운영사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본협약은 신선대·감만 부두 운영사(부산항터미널) 및 신감만 부두 운영사(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이사와 부산항만공사 사장 간에 체결한다. 이번 기본협약은 △ 통합 운영사 주주 간 지분율 결정 기준 △ 고용 안정성 확보 △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협의체 구성·운영 △ 상호 협력사항 등 통합을 위한 주요 사항을 담고 있다. 이후 운영사 간 추가적인 세부협의와 기업결합 심사 등의 절차를 통해 통합 운영사 출범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항 북항 통합 운영사가 올해 안에 출범하게 되면 2016년 신선대, 감만부두 운영사 간 통합 이후 지속되었던 북항 통합과정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이를 통해 부산항은 항만 효율성이 높아지고 선박 대형화, 해운동맹 규모 확대 등의 세계 해운항만시장 변화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터미널 대형화는 터미널 운영사 간 자율적인 협력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부산항 내 국적기업 간의 상생 기반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항이 세계적인 환적 거점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터미널 대형화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해운항만사업을 개편해나가는 것이 필수이다”라며, “이번 통합을 계기로 신항의 대형화도 추진되기를 희망하며, 정부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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