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한국형 수소선박 개발 '선봉장' 나서
KR, 한국형 수소선박 개발 '선봉장' 나서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4.1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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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양] 한국선급(KR, 회장 이정기)은 조선해양 분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소선박 기술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 수소선박 예상도
▲ 수소선박 조감도

지난 1월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를 통해 수소경제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로드맵에서는 국내외 수소산업 전반을 진단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방향이 제시돼 있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연계된 본 로드맵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선박을 조선분야의 미래 유망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연안선박과 대양선박으로 나눠 수립됐다. 연안선박의 경우, 2022년까지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의 검증을 완료하고 2025년부터 실증을 통한 사업화를 추진하며, 대양선박은 기술개발과 인프라를 동시에 추진하여 2030년에 선박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KR은 각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수소 기술 로드맵 수립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선박 추진, 수소 저장 및 운송을 위한 탱크 등 다양한 연구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0년부터 수소연료전지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차세대 선박의 동력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한 KR은 관련 기술을 선박에 적용하기 위해 다수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KR은 ‘액체수소 운송선용 CCS(Cargo Containment System) 설계 및 검증기술 개발’, ‘미세먼지 무배출 선박용 PEMFC(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및 실증’와 같은 설계, 안전, 승인 규정 등 기반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KR은 향후 연구개발에 외에도 선급단체로서 수소연료전지 선박의 상용화를 위해 신뢰성 및 안전성 있는 기준을 기술개발 단계별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2022년까지 수백kW급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에 대한 안전성 검사 및 승인 체계를 구축하여 즉시 적용하고, 2025년까지 수소운송 및 MW급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에 대한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정기 KR 회장은 “한국선급은 최근 연구본부를 신설하고 수소선박 기술에 대한 연구 기능을 강화하면서 수소 선박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태세로 우리나라가 조선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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