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창립 반세기 새 도전…김재철 회장 퇴진 선언
동원그룹, 창립 반세기 새 도전…김재철 회장 퇴진 선언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9.04.1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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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어선 1척으로 시작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동원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창업주 김재철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동원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창업주 김재철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현대해양] 동원그룹이 창립 50주년 맞아 새로운 도전을 다짐했다.

동원그룹은 16일 오전 경기 이천 장호원에 위치한 그룹 연수원 동원리더스아카데미에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동원의 창업정신은 성실한 기업 활동으로 사회정의의 실현이었고 비전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이라며 임직원 여러분이 땀 흘리고 힘을 모은 결과 동원은 1, 2, 3차 산업을 아우르는 6차 산업을 영위하며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앞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도전도 잠재력과 협동정신이 발휘되면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69년 원양어선 1척을 보유한 작은 수산기업 동원산업으로 시작한 동원그룹은 50년 만에 수산·식품·패키징·물류 등 식품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매출은 72,0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동원은 1982년 국내 최초의 참치 통조림인 동원참치를 출시해 참치 선풍을 일으켰으며, 2008년에는 미국 최대 참치 브랜드인 스타키스트 인수했고, 세네갈의 통조림 회사 스카사(S.C.A SA), 베트남의 종합 포장재기업 TTP, MVP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세계 최대 수산식품 그룹으로 성장했다.

한편, 원양어선 1척을 보유한 동원산업을 창업해 동원그룹을 재계 서열 45위까지 이끈 김재철 회장은 이날 일선 퇴진을 선언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올해 85세인 김 회장이 임직원들의 역량을 믿고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으로 동원그룹은 지주회사인 동원 엔터프라이즈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16일 동원그룹 창립 50주년 행사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앞 중앙 3명은 왼쪽부터 한덕수 전국무총리, 김재철 회장, 박인구 부회장.
16일 동원그룹 창립 50주년 행사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앞 중앙 3명은 왼쪽부터 한덕수 전국무총리, 김재철 회장, 박인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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