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로스쿨, 역대 최초 해운·조선·물류·수산 통합과정 '첫발'
고려대 로스쿨, 역대 최초 해운·조선·물류·수산 통합과정 '첫발'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4.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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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역 대표 할 최고위과정(ESEL) 입학식 개최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명순구)은 지난 10일 오후 7시 고려대학교 CJ법학관 B1층 베리타스홀에서 'ESEL 아카데미 제2기 해운·조선·물류·수산 최고위과정' 입학식을 개최했다.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명순구)은 지난 10일 오후 7시 고려대학교 CJ법학관 B1층 베리타스홀에서 'ESEL 아카데미 제2기 해운·조선·물류·수산 최고위과정' 입학식을 개최했다.

 

[현대해양]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법학전문대학원은 지난 10일 오후 7시 고려대학교 CJ법학관 B1층 베리타스홀에서 'ESEL 아카데미 제2기 해운·조선·물류·수산 최고위과정'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명순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유기준 국회의원,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 김영무 선주협회 부회장, 유병세 전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무 등 교육과정 관계자를 비롯해 정동윤 고려대 명예교수, 이정미 석자교수(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하영석 부총장(계명대), 신용경 고문(신성해운), 박세민 교수(고려대), 윤희선 변호사(김&장), 신춘희 회장(한국해양교육연구회), 강진만 수협 중앙회 실장 등 중진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ESEL(Evolving Society, Evolving Law) 아카데미는 산업 패러다임 대전환기 시대를 맞아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에 대한 공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고려대학교가 개설한 최고위과정이다.  1기에 금융 분야에 이어 올해 2기에는 해운·조선·물류·수산 분야 과정이 진행된다. 

이날 입학식에는 명순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의 개식사에 이어, 유기준 국회의원, 정진택 고려대 총장(유진희 교무부총장 대독), 정태순 선주협회 회장(김영무 상근 부회장 대독), 유병세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무, 김현겸 대한해양연맹 총재가 각각 축사를 했다.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이러한 통섭적인 최고위과정을 개설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며, 이 과정이 확대·발전되어 한국해운과 조선산업의 중요한 인프라 및 네트워크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는 취지의 인사말이 공통적으로 포함됐다.

이어서 최광식 고려대 명예교수(전 문체육관광부 장관)가 '해자천하지대본(海者天下之大本), 삼국유사에 나타난 우리 민족의 해양지향성'에 대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최 교수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허황후가 인도지방에서 건너온 것이 실증된다는 점, 장차 일본을 견제하라는 유언으로서 문무왕이 동해 바닷가에 무덤을 남긴 사실, 장보고 대사의 활약, 왕건의 삼국통일도 나주지방이라는 해상세력을 이용한 점 등은 우리나라가 해양지향성이었다는 증거다"라고 강조했다.

▲ 김현겸 대한해양연맹 총재는 축사에서 "부산에 이어서 서울에서도 이런 해운·조선·수산을 통합하는 최고위 과정이 개설된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김현겸 대한해양연맹 총재는 축사에서 "부산에 이어서 서울에서도 이런 해운·조선·수산을 통합하는 최고위 과정이 개설된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채이식 명예교수, 유창근 전 현대상선 사장, 서대만 전 선주협회 전무의 건배사에 이어서 각 업계별로 건배제의가 있었다. 해운계를 대표하여 임상현 도선사협회 회장, 보험업계를 대표하여 박영안 Korea P&I 회장, 수산업계를 대표하여 송영택 현대해양 발행인(수산정보컨텐츠협회장), 변호사업계를 대표하여 정병석 변호사(김&장), 학계를 대표하여 정용상 전 한국법학교수회 회장(동국대), 선박금융계를 대표하여 강병태 전 무역보험공사 부사장이 건배제의를 했다.

채이식 교수는 "로스쿨제도가 도입되면서 해상법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는 해상법에 관심을 가지고 강의연구하는 유일한 학교이고 앞으로도 해상법·수산법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하고, 본 최고위과정이 그런 기능을 하는 인프라가 되길 원한다"고 전했다. 유창근 전 사장은 "통섭적인 분야에서 집단지성을 발휘하여 해운·조선산업이 크게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가야하는 바, 30년 이상 해운에 종사하면서 배운 것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2기 ESEL 교육과정에는 유기준 국회의원, 김성찬 국회의원, 김영무 부회장, 정우영 변호사, 김인현 교수, 유병세 전무(해양조선플랜트협회), 김임권 전 수협중앙회장, 김미자 서귀포수협조합장, 한종길 교수(성결대), 강병태 전 부사장, 김상철 상무(팬스타), 임상현 회장(도선사협회), 이득홍 전 서울고검장, 전작 전무(한중카훼리협회), 권오인 대표(고려종합국제운송), 손점열 부회장(한국해법학회), 서기원 상무(한국선박금융), 정중식 교수(목포해대), 김동수 수석부자(대한조선) 등 해운·조선·물류·수산업계 지도급 인사 40명이 수강하게 된다. 수강생들은 오는 7월 10일까지 매주 수요일 관련 분야의 전문가 등 다양한 인사로부터 해운·조선·물류·수산 특강을 들으며 경륜과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 김인현 주임교수는 "특히, 유기준 의원을  비롯하여 고려대 겸임교수인 김영무 부회장, 정우영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유병세 전무가 학생으로 참여하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교수도 학생으로 참여한다.
▲ 김인현 주임교수는 "특히, 유기준 의원을 비롯하여 고려대 겸임교수인 김영무 부회장, 정우영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유병세 전무가 학생으로 참여하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교수도 학생으로 참여한다.

김인현 주임교수(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해운, 조선, 선박금융, 화주는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각 산업은 각자의 협회를 가지고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최고경영자를 모시고 서로 네트워킹을 통하여 상부상조하는 프레임을 만드는 신호탄이 될 이번 과정에 고려대 가족이 되었다는 긍지로 적극적으로 임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이어서 “부산의 해사크러스트와 함께 경인지방에서도 해사크러스트가 구축되어 양 크러스트가 함께 발전해 나가면 우리나라 해운조선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더 가질 것이라는 뜻에서 오랫동안 구상을 하였던 것인데, 이번에 고려대에서 법학을 기반으로 한 과정을 개설하고자 했는데 좋은 결과로 도출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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