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故 김용균 동료들 대상 특별안전교육 실시... 재발 방지 '안간힘'
서부발전, 故 김용균 동료들 대상 특별안전교육 실시... 재발 방지 '안간힘'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4.1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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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양] 지난해 12월 11일 태안화력발전소 협력기업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故 김용균씨가 석탄운송 컨베이어 벨트 협착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분진 등으로 시야가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휴대폰 불빛에 의존한 채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 사고 조사 과정에서 발전소 사업장에 계속적으로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일용직 및 협력기업 노동자들은 반복적, 일상적으로 안전이 미흡한 노동환경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 지난 1월 27일 광화문광장에서 고 김용균 49재 범국민추모제에서 동료들이 진상규명을 호소하고 있다.
▲ 지난 1월 27일 광화문광장에서 고 김용균 49재 범국민추모제에서 동료들이 진상규명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국민적 공분의 뭇매를 받은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최근 일용직 노동자 포함, 협력기업 전체 노동자를 대상으로 ‘특별안전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특별안전교육은 태안, 평택, 서인천, 군산 등 서부발전 산하 전체 사업소를 대상으로 4월 2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특별안전교육 기간 동안 한국서부발전은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 법률과 현장안전조치 미흡시 위험작업 일시중지제도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비상사고 발생시 대응절차와 관련 보고체계 등에 대해서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사외전문 강사를 초빙해, 사고사례 분석을 통해 공공기관의 작업안전대책과 개개인의 사고예방요령에 대해 논의해보고 안전을 바라보는 개개인의 의식향상 필요성에 대해서도 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 특별안전교육은 태안, 평택, 서인천, 군산 등 서부발전 산하 전체 사업소를 대상으로 4월 2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다.
▲ 특별안전교육은 태안, 평택, 서인천, 군산 등 서부발전 산하 전체 사업소를 대상으로 4월 2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다.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는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은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라는 안전경영 방침을 바탕으로 2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 안전시설 개선작업을 시행하는 한편, 안전의식 정착과 시스템의 혁신, 협력기업과의 상생협력체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안전일터 만들기에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력기업, 일용직 노동자들이 숙원 사항이던 안전한 일터 조성이 이뤄질지에 대한 관심은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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