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재건·수산혁신 가장 시급”…문성혁 해수부 장관 취임
“해운재건·수산혁신 가장 시급”…문성혁 해수부 장관 취임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9.04.0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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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아니면 세컨드 베스트라도 이끌어내겠다”
3일 오후 열린 문성혁 제21대 해양수산부 장관 취임식에서  해수부 직원들이 문 장관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3일 오후 열린 문성혁 제21대 해양수산부 장관 취임식에서 해수부 직원들이 문 장관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박종면

[현대해양] 문성혁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운재건과 수산혁신을 가장 시급한 해수부 과제로 꼽았다. 3일 취임한 문성혁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장관은 ”한진사태 이후 침체된 해운산업 재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전임)장관께서 추진하신 ‘수산혁신 2030’ 역시 중요한 정책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시적 결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 장관은 해운 항만분야의 스마트화를 강조했다. 문 장관은 “인공지능, 블로킹, 빅데이터, 사이버 보안, 드론 테크놀리지,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요소들을 어떻게 해양, 해운, 항만, 수산에 접목시킬 수 있을까,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며 “그러한 방향(스마트화)으로 정책을 추진해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또 “해양안전, 환경보호 또한 중요한 요소”라며 “(장관 재직)기간 동안 한 단계 진전되었다 칭찬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산양식 분야의 스마트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문 장관은 “양식에 단순한 생산만이 아니라 생산, 가공, 유통을 아우르는 스마트화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규제 개선 또는 완화하는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부를 해보니 양식이 고부가가치산업이더라“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어촌의 활성화, 젊은 사람들이 돌아오게 하는 ‘어촌뉴딜300’ 사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산물 유통은 근본을 해결하지 않고는 어렵다”며 유통구조 축소로 어업인 생산물 제값 받기, 수산물 직거래, 공익형 직불제를 추진해서 어업인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노력을 병행할 뜻도 밝혔다.
교수 출신의 장관이라 리더십 등에서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그는 “선생(교수)만 해서 그렇게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조직과 산업을 위해서라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베스트(최선)가 아니면 세컨드 베스트(차선)라도 이끌어내겠다”고 역설했다.
조직개편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장은 아니고 숙려기간이 있어야 되겠다. 오늘 첫 출근인데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본다. 지켜봐 달라”며 거듭 요청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6동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21대 해양수산부 장관 취임식’에서 문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경험, 전문성,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미래를 대비하는 해양수산부, 글로벌 해양강국을 만들어나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2일 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채택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문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 임명장은 받지 않은 상태지만 장관 임기는 3일 0시부터 시작됐다. 임명장은 8일 청와대에서 수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영춘 전 장관의 이임식은 이날 오전 10시에 열렸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기자 간담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기자 간담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박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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