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직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경기도 신성장동력 ‘해양레저’에 역점
이대직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경기도 신성장동력 ‘해양레저’에 역점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4.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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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물동량 견인・어촌뉴딜300사업 박차

[현대해양] 해양레저의 지역중심지로 경기도가 뜬다.

서울, 인천, 경기 2,600만명에 이르는 수도권 인구를 기반으로 경기도는 국가 최고 수준의 해양레저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레저 저변인구 확산에 경주하고 있다.

경기도는 해양레저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이 지역경제 발전 및 도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관련 산업을 육성하여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기도 미래를 선도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해양>이 이대직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을 만나 경기도 해양수산정책의 현안과 방향에 대해 들었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해양수산부에서 주최하는 국가행사로 지난 2006년 경북 울진에서 처음 개최돼 14회째를 맞았습니다. 하반기에 수도권에서는 최초로 시화호와 전곡항 일원에서 경기도·시흥시·안산시·화성시·K-Water와 공동 주관으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개최지인 시화호 및 전곡항 일원은 접근성과 안정성 면에서 해양레저스포츠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고 2,600만명에 이르는 수도권 주민들에게 해양레저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기종목은 정식종목4종(요트, 핀수영, 철인3종, 카누), 번외종목3종(드래곤보트, 고무보트, 바다수영)과 체험종목 16종목이며,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 지역에서 분산되어 진행됩니다. 선수, 임원, 동호인 등 5만 명을 포함, 관광객 등 2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해양레저스포츠 촉진, 저변확대 및 어촌관광 활성화를 도모하여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기도에서는 시와 공동주관 (일원)으로 제14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 도비 지원은 물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기도 제전 지원단을 구성하여 행사를 지원하는 등 만전을 다할 계획입니다.

 

국민들의 해양레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경기도 방향은?

국민소득 3만불 시대의 도래와 여가시간의 증대, 관광·레저 패턴의 고급화·다양화 추세가 국민들의 새로운 여가문화의 욕구와 맞물려 해양레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우리 도는 이러한 국민들의 해양레저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여 투-트랙(Two-Track) 해양레저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우선 해양레저 기반시설로 전곡 마리나(200척)와 김포아라마리나(194척)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제부 마리나(300척) 건설은 현재 72%의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안산시 방아머리에는 해양수산부 거점형 마리나(300척)를 약 1,200억원(국·시비)의 예산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이와 같은 해양레저 시설 인프라 구축과 병행하여 해양레저 소프트웨어 부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해양아카데미 운영 지원사업을 통해 청소년 등 국민들에게 해양레저스포츠 체험 및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모험심과 창의력을 향상시켰습니다. 지난 2014년 체험객 1만825명에서 지난해 학생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해양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1만9,486명에게 해양레저 스포츠 교육 및 체험기회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올해부터 평택항 ‘컨’ 물동량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망은?

평택항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인천항과 부산항과는 달리 최근인 지난 1986년에 개항했습니다. 또한 2000년 처음으로 컨테이너 서비스를 시작한 후발 항만이지만, 급속도로 성장해 현재 부산, 인천, 광양에 이어 전국 4위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68만8,382TEU로 2017년도 물동량 64만3,233TEU 대비 7.0% 증가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평택항은 그동안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에 항로가 편중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로 항로 다변화를 모색해 2016년과 2017년 3개의 동남아 항로를 추가로 개설했습니다. 그 결과 90%를 상회하던 중국 물동량점유율이 2018년 물동량 감소없이 85%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물동량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19년에도 삼성전자 물류센터가 평택으로 이전하고, 유진초저온 및 베어로지코리아 등 외국 투자기업들이 콜드체인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물류창고를 평택에 준공함으로써 컨테이너 물동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인 평택 포승지구(BIX) 분양, 항만배후단지(2-1단계)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에도 이와 같은 성장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도는 경기평택항만공사 및 평택시와 공동으로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화물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남북교류 협력시대가 온다면 북한과의 해상물류 정책 방향은?

남북해운합의서(2005.7), 2007년 남북정상회담 10.4 공동선언문 및 남북정상 회담(2018.4) 등에 따라 남·북 항만 해상물류 교류가 예상됩니다.

이 가운데 서해안에 위치한 남포항과 해주항은 경기도 근접 지역으로 중부권 해상 물류 거점항으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물동량 전체화물 5위, 자동차1 위, 컨테이너 4위의 실적을 내고 있는 평택·당진항은 타 지역 항구보다 해운물류 강점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남북해운합의서상의 개방항구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남북 항만 교류 항구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남북 항만교류 항구에 평택당진항이 포함된다면, 북한과의 해상물류 교류에 경기도의 역량을 집중하여 중부권 해상물류 거점항으로 존재감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항만미세먼지로 지역민들의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는데 대책은?

평택항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최고(73㎍/㎥)치를 기록하고 있어, 지역 주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어 대기질 개선 대책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평택항주변의 미세먼지 원인은 인근 산업단지, 화력발전소, 중국 등 다양한 요인으로 파악되나, 평택항 입·출항 선박의 고유항 연료 사용, 정박 중 자가발전 등에서 사용되는 주 연료인 벙커C유가 대기오염을 가중 시키고 있는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평택항 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해 포승공단 내 환경오염 물질 배출 사업장 및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점검, 도로제한 속도 하향(80→60㎞/hr), 노면청소차 운행(주 1회) 등을 시행했습니다.

아울러 항만지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저감시키기 위해 마련된 특별법인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 지난 3월 13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평택항이 배출규제해역으로 지정되고 또한 평택항에 육상전원공급장치(AMP)가 설치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에 건의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내수면 어업분야에서 전국 최고로 명성이 자자하다. 어떤 노력이 있었나?

경기도는 내수면 어업개발을 위해 1988년 부터 20여억원을 투자하여, 양식장에 질병예방 약품을 지원하고 시설을 현대화하여 위생적이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수산물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단위 내수면에 연간 15억원의 사업비로 건강한 어린 물고기를 방류하고, 블루길·배스 등 생태계를 교란어종을 퇴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수매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산란을 위한 물고기 길을 개발·보수하는 등 내수면의 수산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로부터 총 150억원 규모의 사업을 유치하여, 경기도 시흥시에 관상어 산업단지인 ‘아쿠아펫랜드’ 조성을 추진(2017~2020년)하고 있으며, 완공되면 관상어 생산 · 유통에서 수출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통해 국내 4,500억원 규모인 관상어 산업의 30% 이상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강점이 있어 어촌관광과 연계한 인프라 구축이 가능합니다. 경기도의 대표적인 내수면 수산물 지역축제는 가평 송어축제, 양평 빙어축제를 꼽을 수 있으며, 축제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수산가공품 판매를 촉진시키고, 내수면 양식어가와 연계한 관광 모델화를 구축하기 위해 ‘강 마을 재생사업’ 추진할 방침입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수도권 소비자들이 도 내에서 생산된 내수면 어종을 안전한 먹거리로 인식할 수 있도록 환경 친화적 순환 여과식 첨단양식기술을 도입하고, 수요가 많은 내수면 어종에 대한 국내 최고 규모의 산업화를 구축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어촌체험마을 등 어촌마을에 수도권 관광객을 유인할 전략은?

‘수도권 도시민의 힐링 공간, 붉은 노을을 볼 수 있는 서해 바다’이 모든 것이 가능한 어촌마을이 바로 경기도 어촌·어항입니다.

경기도 어촌체험마을을 전국 1위 수준으로, 전곡, 궁평, 제부, 오이도, 종현, 백미, 선감, 국화, 가람애, 풍도 어촌체험마을 10개소에 지난해 연 598만명(전국980만명의 61%)이 다녀갔습니다.

어촌관광과 연계한 어촌마을 개발을 위하여, 경기도는 지난해 ‘어촌특화지원센터’를 신규 지정하여 도내 어촌마을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 판매·홍보지원, 역량강화 등을 위해 연간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양수산부의 생활밀착형 SOC사업인 ‘어촌뉴딜300’ 사업에 경기도 백미리어촌마을이 선정되어, 앞으로 2년간 101억원의 사업비로 낙후된 소규모 어항을 정비하고 인접한 어촌마을을 관광과 연계하여 전면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지속적인 수도권 어촌관광객 확대 유치를 위하여, 어촌·어항시설을 현대화하고 깨끗한 경관을 유지·관리하는 등 ‘다시 찾고 싶은 어촌마을’을 만들 방침입니다.

아울러, 바닷가와 인접한 어촌마을의 관광상품 개발과 숙박시설 정비로 어촌관광객들에게 당일치기가 아닌 1박 이상 머물 수 있도록 해양레저 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여, 관광 상품에 만족하고 어촌에 돈을 쓰고 갈 수 있는 경기도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수산업 관련 역점사업은?

최근 해양수산업의 글로벌 이슈는 단연 기후변화와 미세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 문제입니다.

경기도는 기후변화 등에 대비한 지속가능한 수산자원의 활용과 관리를 위해 바다 속에 어류의 산란·서식장을 조성하고자 매년 20억원 이상의 사업비로 인공어초를 설치·관리하고, 어초 설치해역에 조피볼락 등 고부가가치의 건강한 어린물고기를 방류하여 수산자원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하여, 매월 ‘연안 바다정화의 날’을 지정하여 민·관 합동으로 해안가에 밀려오는 쓰레기나 항·포구에 방치된 폐스티로폼, 플라스틱 등을 수거하고, 바다 속에 버려진 폐어망·어구 등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해 18억원을 투자하여 매년 1,600여톤 수거·처리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55억원의 사업비로 80톤급 청소선을 신규 건조하여, 관내 해양쓰레기를 더욱 철저히 관리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해양수산정책으로 지역민들이 즐기고 돈도 되는 바다를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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