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임직원 화합 신뢰 결실 926억원 미처리결손금 연내 상환”
“조합원· 임직원 화합 신뢰 결실 926억원 미처리결손금 연내 상환”
  • 강래선 기자
  • 승인 2013.03.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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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해안강망수산업협동조합 김재현 조합장

“수협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 올 연말쯤이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근해안강망수협  김재현 조합장은 지난 12년간 임직원들의 1인3역과 조합원들의 헌신적인 배려로 926억 원의 미처리결손금을 연내 상환하고 내년부터는 조합원 출자배당은 물론이고 고생한 임직원들의 임금 인상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지난 2001년 정부가 외부 전문기관에 수산업협동조합 경영평가를 의뢰, 자본잠식 조합을 퇴출하려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중 1 순위로 분류된 조합이 근해안강망수협 이었다.

그러나 회생할 수 있다는 경영정상화 계획을 만들어 정부를 설득, 퇴출조합에서 제외됐고 이후 12년 동안 개혁과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해 미처리 결손금 38억 원만 남기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김 조합장은 미처리결손금 926억 원을 모두 상환하는 기록을 올해 완성, 근해안강망수협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조합원과 임직원들의 화합과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직원들과 조합원의 땀과 눈물로 만들어 낸 걸작이 올해 결실을 맺고 내년부터는 협동조합본연의 업무인 지도사업과 환원사업에 예산을 많이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한다. 그는 또 “재임기간 기필코 자본잠식에서 탈피 조합원들에게 출자배당을 해주겠다는 조합원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으로 남을 것 같다고 밝힌다.
 
금자탑 이룬 직원과 조합원에게 보상 
 
김 조합장은 “전체 사업규모 중 상호금융이 약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 올해도 107억 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다. 목표 달성을 위해 그동안 닦아놓은 예금, 대출을 기반으로 연체율 감소로 이익을 극대화 할 계획이며, 공제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비이자 수익을 늘려 올해는 기필코 미처리결손금 38억 원을 정리하여 정상조합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안강망수협은 지난해 상호금융서 101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6년 연속 당기손익 100억 원 이상을 달성, 전국 손익부문 부동의 1위를 고수, 당기순이익부문 대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었다며 자랑한다.

이같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김 조합장은 “조합원과 임직원들 간의 화합과 신뢰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조합이 어려운 시기에 냉동공장 등 수익이 나지 않는 모든 사업들을 처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호금융 사업에 올인 한 것이 지금의 상호금융 사업 전국 1위 조합이 된 것 같다”고 설명한다.
김 조합장은 올해 국내 경제 성장율이 둔화되고 경기침체로 금융권 위기가 예상되지만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체율 관리에 집중하고 비이자수익사업인 공제보험사업에 더욱 매진하여 수익을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당기순이익 6년 연속 100억 달성 

지난 5년간 조합장으로 있으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이 조합원을 위한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것과 자체 수익사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밝힌 김 조합장은 지금은 선원임금채권가입금, 조합원자녀 장학금, 선진지 견학, 해난사고 재해대책비 등을 예산으로 책정하여 작게나마 조합원들의 어업활동 지원을 하고 있다 밝힌다. 그러나 올해 미처리결손금을 모두 정리하고 경영정상화가 이뤄진다면 우선적으로 조합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예산을 편성하여 지원할 계획이라고 피력한다.

한편 지난해부터는 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자 지역별 조합원 간담회 개최로 소통을 강화하고 또한 조합원 선진지 견학을 통해 우리조합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올해도 임대의원 및 조합원 간담회,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조합원들의 결속과 화합을 다지고, 선원임금채권가입금, 조합원자녀 장학금 및 해난사고 재해대책비를 지원함으로써 부족하지만 조합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다.

김 조합장은 “희망, 화합, 단결은 협동조합 경영의 기본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것을 실천한 안강망수협이 1천억 원의 부실을 딛고 일어선 원동력이라고 재삼 강조한다.

그는 그동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조합의 정상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이 가장 중요 하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조합원들이 힘을 내어 따라올 수 있도록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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