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 "기회는 육상물류에"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 "기회는 육상물류에"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3.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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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물류 전환기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

[현대해양] "기존에는 주로 해상운송이었다면 앞으로는 짜임새있게 연결된 육상물류컨테이너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나가겠다."

세계 최고 해운사 덴마크의 머스크 그룹(Maersk Group) CEO 소렌 스코우(Søren Skou)는 지난 20일 도쿄에 위치한 일본지사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이와 같이 운을 뗐다.

머스크는 올 1월 컨테이너 통관·내륙수송 서비스 등 육상물류를 담당하는 그룹 물류사 '댐코(DAMCO)'를 필두로 기존의 해운물류를 복합물류 체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는 항만과 항만까지만 주로 관할을 했다면, 앞으로는 물류 인력·수단 등을 고객의 집 앞까지 확대하여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인 것.  머스크는 DAMCO의 디지털 포워딩 사업인 "TWILL" 서비스도 지난해 9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스코우 CEO는 "우리는 세계 제 1위의 컨테이너 선복량을 확보해, 컨테이너 해상운송에 있어서는 이미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육상물류는 글로벌 해운사들이 시도하지 않은 부분으로 우리의 기회는 육상에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스코우 CEO는 아베 신조 총리를 예방했다. 머스크 그룹의 CEO로는서 이번이 첫 일본 방문이다.

한편, 굴지의 글로벌 선사인 CMA-CGM은 국제물류 기업 'CEVA Logistic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영업 등을 추진하면서 복합운송물류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스위스 선사인 MSC도 철도 물류를 유럽 역내 투입하고 있으며 중국 국영 선사 COSCO 그룹은 싱가포르 소재 COSCO 쉬핑 인터내셔널을 통해서 싱가포르의 물류회사인 '코젠트'를 매수해 복합물류운송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COSCO 그룹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발맞추어 중국-유럽간 철도 수송을 확대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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