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성공 첫 여성 조합장 “서귀포수협, 전국 최고로 만들겠다”
재선 성공 첫 여성 조합장 “서귀포수협, 전국 최고로 만들겠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9.03.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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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조합장 첫 취임식 성황리 열려
김미자 서귀포수협 제19대 조합장이 취임식에서 조합기를 흔들어 조합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미자 서귀포수협 제19대 조합장이 취임식에서 조합기를 흔들어 조합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제주=현대해양] 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전국 유일의 여성 조합장을 탄생시킨 서귀포수협 제19대 조합장 취임식이 지난 22일 서귀포수협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주인공인 김미자 조합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서 임직원, 조합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의회, 수협중앙회 등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미자 조합장은 취임사를 통해 단독 입후보로 취임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무투표로 당선된 만큼 조합원들이 주신 무거운 책무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조합장은 수산업과 어촌이 노령화에 따른 선원 부족, 유류 인상, 갈치값 하락, 조업 부진, 한일어업협상 불발, 중국어선의 어장 훼손 등으로 어업활동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을 위해 열정을 바치겠다. 공약사항을 실천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신뢰받는 건강한 수협 운영, 조합원 복지 향상 및 사기진작 활동 전개, 조합원 소득향상을 위한 신규사업 추진, 지도사업 활성화, 경제·유통·가공사업 활성화, 상호금융·공제사업 활성화 등 여러 가지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조합원들의 힘이 필요하다초심을 잃지 않고 열린 가슴으로 조합원과 함께 꿈과 희망이 넘치는 수협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 조합장은 특히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조합원과 수협의 발전, 어촌계와의 동반성장은 전조합원과 임직원이 화합하면 이룰 수 있다조합원에겐 풍요로움, 고객에겐 신뢰감, 임직원에겐 자긍심을 주는 전국 최고의 수협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취임사에 이어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임권 수협중앙회장도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송병철 수협 제주지부장이 각각 대독한 축사를 통해 취임을 축하했다.

김 조합장은 2년 전 대법원에서 홍석희 전 조합장의 당선 무효형이 확정됨에 따라 이 해 629일 이뤄진 재선거에서 최정호 후보(전 조합장)를 누르고 전국 최초의 여성 조합장에 등극했었다. 당시 김 조합장은 갈치 풍년 대책 등에 집중하며 별도의 취임식은 갖지 않았다. 따라서 재선인 이번이 첫 취임식이 됐다. 이와 관련, 김 조합장은 다음에 당선돼도 취임식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처음이자 마지막 취임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이 지난 22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이 지난 22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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