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1학년 전원 기숙사 생활...역량 강화 '시동'
한국해양대, 1학년 전원 기숙사 생활...역량 강화 '시동'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3.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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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교육, 비교과교육 대폭 강화할 것

[현대해양] 지난해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된 한국해양대학교가 최근 내놓은 다양한 대책들이 쇄신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는 학생들의 해양 특성화 역량 강화를 위해 1학년 학생들 전원이 입학과 동시에 전원 기숙사에 거주하며 교수와 1:1 멘토링을 받는 학사체제로 개편한다고 22일 밝혔다.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되면서 학생 정원을 줄여야하는 한국해양대학교는 기존 해사대학, 해양과학기술대학, 공과대학, 국제대학 4개 단과대학을 해사대학, 해양과학기술융합대학, 해양인문사회과학대학의 3개 단과대학으로 조정해 총 68명의 정원 감축한다는 계획을 2021학년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평가 당시 저조한 실적으로 손꼽혔던 교양교육, 비교과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해양교양대학(가칭) 설립을 검토 중에 있다고 알려졌다.

▲ 한국해양대는 신입생 승선체험을 강화해 학생들의 해양 기초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한국해양대는 신입생 승선체험을 강화해 학생들의 해양 기초 역량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HUG(HUman upGrade)형 RC(Residential College)’는 1학년 신입생 전원을 기숙사에 입주시켜 해양관련 학습 및 훈련, 1대1 멘토링을 통해 핵심역량과 대학 적응력을 높이는 제도로 국립대학 최초로 도입된다.

또한, 학생교육과 연계하여 실습선 등 대학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 및 교직원 모두의 해양 기초지식과 해양마인드를 높이다는  ‘티칭 투게더(Teaching Together)’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해양수도’ 부산시의 정책과 연계해 우수한 해양분야 인력을 안정적으로 배출하기 위해 복수전공을 인증해주는 ‘해양 U-SMART 인증제’를 도입한다.

한편, 한국해양대는 해양관련 연구를 위한 실해역, 실습선, 해양드론공역 등 보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실증형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 사업단이 구축한 ‘Ocean ITS(Industry Total Solution)’와 29건의 실증형 캡스톤디자인, 13건의 해양드론공역 과제수행 등의 실적을 바탕으로 산학협력 프로그램 개발에 역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박한일 총장은 “신입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통해 대학교육에 적응하는 시스템은 국립대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시도”라며 “전공은  해양분야로 더욱 특성화하면서도 기초교육이 되는 교양교육과 비교과교육을 대폭 강화하여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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