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5위 부산항, 문화가 공존하는 항만으로 개발
세계5위 부산항, 문화가 공존하는 항만으로 개발
  • 현대해양
  • 승인 2009.05.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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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인터뷰> 김영석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북항 재개발 차질 없이 진행 세계 최대 물류거점항으로 육성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위축으로 인하여 국내 산업과 경제 전반이 장기간 침체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부산항도 수출입 물동량과 환적화물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여건과 상황을 감안할 때 부산항이 안정적으로 국내 수출입 화물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환적화물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가기 위한 새로운 전략과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항의 미래를 결정지을 도전적인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 22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 김영석(50) 신임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은 세계 5위 항만인 부산항의 총괄 책임자로 부임한 것에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강조한다. 김 청장은 자신의 재임기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3대 정책으로 해양·항만산업의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방안 마련, 해양문화도시로서 부산의 위상 구축,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해양행정을 꼽았다.


세계 5위 항만인 부산항을 책임지는 책임자로서 취임하신 소감과 임기 중 목표로 하는 중요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국가경제 성장의 중추이자 우리나라 항만을 대표해온 부산항은 국내 제1의 무역항이며 세계 5위의 국제적 항만으로 국내 컨테이너 처리량이 75%를 처리하며, 세계 100여 개국, 500여항만과 교류하며 연간 4만7,000척 이상의 선박이 기항하고 있는 대표적 중심항만입니다. 부산항이 안정적으로 국내수출입 화물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환적화물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가기 위한 새로운 전략과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신항이 계획대로 개발 운영되고, 터미널, 배후수송시설, 배후물류단지 등이 적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노·사·정이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한국형 녹색뉴딜 10대 프로젝트의 하나인 북항 재개발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부산항을 대표적 국제적인 해양관광, 비즈니스·물류거점 항만으로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동삼동 혁신클러스터에 자리 잡을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다양한 해양체험 프로그램 개발, 다대포 연안 정비, 오염해역 정화·복원사업 등을 통하여 물류의 중심지만이 아닌 해양문화·관광, 해양환경, 미래 해양과학기술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새로운 해양 정책의 중심도시로서의 부산항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세계 해운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사들을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은 없는지요?

우리나라 연안해운업은 등록제(1999년) 실시이후 소형·영세선사의 증대 및 선복량 과잉에 따른 과당경쟁 등으로 수송경쟁력 저하가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경기악화에 따른 화물 확보의 어려움 및 낮은 운임 등으로 인하여 연안해운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에서는 육상운송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현실을 감안,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친환경 운송수단인 연안운송 확대를 위해 육송화물의 해송 전환 시 보조금 지원, 녹색물류기업 인증 등 실효성 있는 지원제도를 마련하여 오는 2012까지 수송 분담률을 22%까지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연안 선사 경영안정 지원을 위하여 2001년부터 경유세율 인상에 대한 유가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금년도 지원액은 총 270억 원입니다.
또한 내항선원 수급난 해소를 위하여 해기사 양성 규모를 확대하고 외국인 해기사 고용 근거 마련을 위해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부원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외국인 부원 고용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동북아 허브항만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부산항이 부산 신항과 북항 건설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울산, 광양, 포항 등 기타 항만의 추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부산항은 2008년 국내 총 물동량의 75.1%를 처리, 구체적으로는 국내 수출입 물동량의 65.9%, 환적물동량의 93.9%를 처리하는 국내 최대 항만입니다.
그러나 광양, 인천항 등으로 수출입 물동량이 분산됨에 따라 수출입화물의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부산항은 세계 5위의 컨테이너항만 일뿐만 아니라 세계 3위, 동북아 최대의 환적항만으로써 국내 타 항만과는 달리 환적화물 증대를 통한 동북아 중심항만으로의 도약이라는 성장 전략을 가지고, 국내 항만과의 경쟁보다는 중국 항만 등 세계 주요 항만과 환적중심항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약 력
 

ㆍ충남 아산·천안고·경북대 졸업·미국 시라큐스대 행정학 석사학위
ㆍ행시 27회 해운항만청 사무관
ㆍ해양수산부 해양환경과장, 해양개발과장, 감사관, 홍보관리관,
ㆍ국토해양부 해양정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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