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자원회복 시급…FIRA 동해본부, 보호초 설치 등에 추가 예산 투입
대게 자원회복 시급…FIRA 동해본부, 보호초 설치 등에 추가 예산 투입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9.03.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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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대게, 암컷대게 보호 최우선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동해본부는 급속히 감소하고 있는 대게 자원 회복을 위해 보호초(인공어초)를 설치하는 등 동해 대게 자원회복사업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동해본부는 급속히 감소하고 있는 대게 자원 회복을 위해 보호초(인공어초)를 설치하는 등 동해 대게 자원회복사업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현대해양] FIRA 동해본부가 시급한 대게 자원 회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이사장 신현석) 동해본부는 대게 주산지인 경북 울진·영덕 해역을 대상으로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는 대게의 자원 회복을 위해 보호초(인공어초)를 설치하는 등 대게 자원회복사업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대게 어획량은 지난 20074,594톤을 기록한 뒤 급격히 감소해 2017년에는 1,848톤까지 줄었다. 10년 새 60%(2,746t) 감소한 것이다. 이런 시급한 상황에서 대게 서식 환경을 개선하고, 보호초를 설치해 대게의 무분별한 혼획을 방지함은 물론 어린대게와 암컷대게를 보호해 자원감소를 막고 어업인 소득 증대를 꾀한다는 것이 동해 대게 자원회복사업이다.

동해 대게 자원회복사업은 경상북도, 울진군, 영덕군, FIRA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총 26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대게 자원회복 프로젝트이다. 지난해까지는 연간 16억 원이 투입됐고, 올해에는 국비, 지방비 등 24억 원을 추가 확보해 총 40억 원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이는 FIRA 동해본부 등이 국회, 정부 등에 추가예산 투입의 필요성을 줄곧 강조한 덕분이다.

FIRA는 추가로 확보한 예산 등으로 가장 시급하다고 조사된 경북 울진군 죽변·후포 해역, 영덕군 축산·강구해역 총 2,400ha(수심 100~150m)에서 폐어망 수거, 보호초 설치, 지속적인 사업 효과 모니터링을 위한 ROV(무인 수중 작업)·자원조사·대게 먹이망 분석 및 유생발생 조사, 중장기 계획 수립과 경제성 분석 등을 병행할 예정이다.

신성균 FIRA 동해본부장이 경북 대게 자원회복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성균 FIRA 동해본부장이 경북 대게 자원회복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성균 FIRA 동해본부장은 당초 올해 예산으로 16억 원이 책정돼 있었으나, 지난해 국비와 지방비를 추가로 확보해 올해 총 40억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일본의 경우 1980년대부터 우리나라와 인접한 동해 연안의 각 현에서 대게 보호육성초 설치사업에 한화 2,000억 원 가량을 투입해 보호한 잠재적 대게 자원량이 약 2,000톤으로 추정될 만큼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 본부장은 “FIRA 동해본부는 어업인,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사업의 효과와 기술을 고도화하고 대게 자원회복 정책수립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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