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수협 조합장 선거 향배
옹진수협 조합장 선거 향배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3.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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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수협 조합장 선거 등록 후보자
옹진수협 조합장 선거 등록 후보자

 

[현대해양] 앞으로 4년간 옹진수협을 이끌어갈 조합장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이 집중 유세에 나서고 있다. 최종 후보는 장천수, 박경서, 신상철, 정연희, 박철수 5명이다.

옹진수협은 서해 5개 도서를 포함한 옹진군 백령면, 대청면, 연평면, 덕적면, 자월면, 북도면 6개면과 안산시 대부도, 시흥시 월곶, 오이도, 부천시, 군포시, 과천시, 의왕시 등의 4,000여명의 조합원이 있다. 도서와 도시가 섞여있는 것이 특징으로 도서지역은 8일 투표를 하게 되어있다.

옹진수협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자산총계 9천8백억원, 이익잉여금 115억원에 이르고 16개의 상호신용지점과 4개 사업소, 3개 출장소, 가공공장을 운영하는 알짜 조합이다. 조합원 구성은 도서민이 많은 옹진군이 2,200여명, 안산시가 1,100여명, 시흥시 등이 760여명이며 어업형태는 연평도, 대청도 등지는 어선어업이 많고 나머지 대부분(70%)은 마을 공동어장을 이용하는 맨손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전 옹진수협 조합장, 탄도어촌계장 출신인 장천수(65) 후보는 “최근 어획량이 급감하는 이때 남북평화무드에서 평화수역으로 인해 우리 어업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선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경서(62) 후보는 현 수협중앙회 경인지역 금융본부 명예본부장 및 수산업유통업체인 대일유통의 대표이사로 4년전 제1회 동시조합장선거에서 출마해 차석으로 낙선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조합원 소득은 박경서! 복지도 박경서!’를 슬로건을 내세우며 “지역 고령화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조합원들을 생각하고 먼저 다가서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옹진수협 대의원, 전 선감어촌계장 출신인 신상철(53) 후보는 ‘직원이 아닌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조합’을 슬로건을 내세우며 조합원 중심의 경영을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다. 또 “조합원 대부분이 패류를 채취하는 맨손어업에 종사하는 만큼 맨손어업 활성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종패살포, 저질개선 등 어장환경 회복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옹진수협, 장봉어촌계에서 31년 몸담아 온 정연희(58) 후보는 "수협이 수협다워야 한다"며 “수협법 1조와 같이 균형있는 발전으로 수산업이 국민경제 발전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수협 시스템에 정통하며 지금껏 체득한 실무역량을 바탕으로 지자체, 정부에 어민들의 실질적인 생산기반시설, 가공시설을 요구할 수 있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철수(56) 후보는 전 민선7기 인천시장 당선인 준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영어조합법인인 연평건어물의 대표이사다. 그는 “옹진수협 본점을 연안부두로 옮겨 조합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겠다”며, “지난해 흑자를 낸 수협이 최근 어획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과 함께 결실을 나눌 수 있도록 변화시키겠다”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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