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예타 면제 사업은 어떤 게 선정됐나?
해양수산 예타 면제 사업은 어떤 게 선정됐나?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9.03.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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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수산식품수출단지·서남해안 관광도로 등 포함

[현대해양] 지난 1월 29일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즉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이 발표됐다. 예비타당성 면제사업 중 해양수산 관련사업은 어떤 것이 선정됐는지 알아본다.


◇ 전남 수산식품수출단지

먼저 R&D투자 등을 통한 지역전략산업 육성 일환으로 전남 수산식품수출단지가 선정됐다. 정부는 지역의 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남 수산식품수출단지는 약 1,000억(942억)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며, 수산식품 생산·유통·연구 지원으로 수산식품의 고부가치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수산식품수출단지에는 해조류 수산물 가공기설, 냉동·냉장창고 등이 조성된다.

이로써 수산물 수출역량 제고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제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수산식품수출단지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목포시 대양동 797 대양일반산업단지 일원에 들어선다.

대지면적 2만8,133㎡(약 8,510평)에 3개동연면적 5만3,884㎡)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국비 70%, 지자체 30%가 투입된다.

전라남도는 국내 수산물의 약 57%(184만톤)를 생산하는 제1의 산지임에도, 낮은 부가가치 및 내수중심의 수산업구조로서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수출액은 수산물 9.3%, 수산가공품 4.1% 수산가공품 18.6%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의 고품질 수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산업 육성 및 중국 등 유망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 필요성이 부각된 사례다. 경제적 파급 효과 2,693억원, 취업유발효과 1,298명, 2025년까지 수산식품 수출액 2억4,000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
▲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

 

◇ 서남해안 관광도로

또 지역산업을 뒷받침할 인프라 확충 일환으로 전남 압해~화원 등 서남해안 관광도로(1조원)가 선정됐다. 서남해안 관광도로는 서남해안 연륙·연도교 구축으로 도서지역 생활여건을 개선, 해안·섬 관광 수요 증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 1단계 사업인 해안관광도로 건설사업이 선정돼 섬지역 숙원인 연륙연도교 사업에 숨통이 트이는 것은 물론 섬해양 관광 자원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예타 면제 사업은 국도77호선 단절구간인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여수 화태~백야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으로, 2025년 완공 목표다.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륙·연도교 사업은 4,265억 원을 들여 신안 압해와 목포 율도·달리도, 해남 화원 등 3개 시군을 연결하게 된다. 총연장 13.4㎞로, 해상교량 2개소 해저터널 1개소가 설치된다. 목포권과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솔라시도),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를 연결해 이 일대가 서남해안 관광휴양벨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수 화태~백야 연륙·연도교사업은 예산 5,277억 원을 들여 여수 돌산읍 화태도, 화정면 월호도·개도·제도·백야도 등 5개 섬을 연결하게 된다. 총연장 11.4㎞로, 해상교량 4개소가 설치된다. 남해안권의 리아스식 해안을 연계한 해양관광 육성에 보탬에 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는 2020년 초 착공해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번 예타 면제사업은 영광에서 목포를 거쳐 여수까지 전남 남해안 연안지역의 해양관광자원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오는 4월 개통되는 천사대교와 함께 전남 섬해양 관광자원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해 전남 관광객 6,000만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 경남과 함께 공동으로 추진하는 ‘남해안 신성장관광벨트’를 생태힐링 등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맞게 개발, 한반도 H축을 떠받치는 국가 신성장축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게 됐다.

 

◇ 해안선 관광벨트 조성

그외에 도서지역과 내륙 연결 등을 통해 해안선 관광벨트 조성사업으로 인천 영종~신도 평화도로(접경지역) 공사가 선정됐다.

이는 영종도와 옹진 신도간 연도교 3.5km, 2차로 구축공사로, 인천공항과 신도, 시도, 모도 등 3개 도서간 관광도로 연결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도 예타 면제사업이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는 권역별 성장거점을 융복합관광단지로 조성하고 거점 간 연결을 통해 남해안을 하나의 광역관광권으로 육성하게 된다.

목포권과 여수권을 전략 성장 거점으로 육성(목포권은 근대문화역사특구 및 고하도 해상테마파크 조성, 여수권은 마이스산업 육성)하고 남해안 연안을 따라 신안 자은 해양관광단지 조성, 영광 칠산타워 연계개발, 해남 오시아노 국민휴양마을 조성, 완도 해양치유단지 조성 등 해양관광 거점과 이순신 호국관광 벨트 등 조성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남에서 경남·부산까지 섬·해양관광자원을 연결해 남해안 전체를 국가 발전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가능하다고.

영광에서 여수를 거쳐 부산까지 연결하기 위해 해안관광도로, 남해안 철도 등을 건설하고 주요 항과 섬을 잇는 국제·연안크루즈를 운영한다.

이는 전남 남해안 연안지역의 해양관광자원을 하나로 묶는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천사대교 개통은 전남의 섬해양 관광자원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해 전남 관광객 6,000만 명 시대를 열어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평이다.

그밖에 동해선 단선 전철화 사업이 있다. 동해선 철도의 포항∼동해 179km 구간을 전철화해 동해선 전구간(강릉~부산)을 환승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함으로써 해양관광 소득 창출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4,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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