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친환경 설비' 구축에 정부나서
선박 '친환경 설비' 구축에 정부나서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2.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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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크러버 111척, BWTS 60척 신청

[현대해양]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2020년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앞두고, 스크러버 및 선박평형수처리설비 등 선박의 친환경 설비 설치에 따른 해운선사들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이차보전사업을 신설하였다.

올해 ‘친환경 설비 개량 이차보전 사업’ 공모(2018.12.31~2019.2.1) 결과, 황산화물 저감장치(이하 스크러버)는 18개 선사 111척,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Ballast Water Treatment System)는 12개 선사 60척이 지원을 신청하였다.

이 사업은 해운선사가 친환경 설비를 설치하는 경우, 대출액의 2%에 해당하는 이자를 보전해 주는 사업이다.

▲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선박의 대기 중 황산화물 배출을 규제할 방침이다.
▲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선박 연료유 중 황산화물 배출을 기존 3.5%에서 0.5%로 감축하는 규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에 신청한 선사에 대해서는 심사위원회의 심사(2.15) 및 협약은행의 약식 대출심사를 거쳐 대출이 실행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1월에 산업은행과 신한은행을 협약은행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황호선)는 ‘친환경 설비 특별보증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다. 친환경 설비는 별도의 담보가치가 없어 영세선사의 경우 금융권 대출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해양진흥공사에서 친환경 설비 설치에 대한 보증을 제공하여 원활한 대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선박 친환경 설비 설치 지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오는 3월에는 내년도 친환경 설비 설치에 대한 수요조사를 미리 실시하는 등 국제적인 환경규제에 선사들이 적절히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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