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해양수산 전망과 과제는?…혁신과 성장 동력
2019 해양수산 전망과 과제는?…혁신과 성장 동력
  • 변인수 기자
  • 승인 2019.01.10 2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MI, ‘2019 해양수산 전망대회’ 개최

 

[현대해양]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양창호)은 10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해양수산 분야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해양수산 전망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해양수산 전망대회는 해양·수산·해운·조선·해사안전·항만·물류업의 경기를 전망하고, 일자리 창출, 혁신 성장, 균형발전, 사회적 가치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중점 과제를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양창호 KMI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한해는 수산자원고갈, 해양쓰레기, 해운항만경쟁력 감소, 수산물안전성 문제 등 산적한 짐을 안고 먼 길을 걸어가야 하는 한 해였다”며, “그러나 지난해 우리 해양수산인들은 해양진흥공사 설립, 어촌뉴딜300 추진 등 돌파구를 마련해가며 우직하게 그 짐을 지고 걸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양수산업의 성장과 국민경제이 기여도 향상을 위해 올해도 해양수산 혁신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올해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 전 분야에 걸친 체질강화와 바다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모멘텀의 해로 삼고자 한다”며, “올해를 어업제도 정비 등 수산혁신의 원년으로 만들고, 해운산업 재편을 통해 우리 항만이 세계적인 물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민병두 국회의원(정무위원회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바다를 포기하고 강국이 된 나라는 없다’고 했듯, 우리 해양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고 주장했다.

윤준호 국회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은 “전망대회를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전략이 논의되길 기대하며, 해양수산계의 논의가 국회에서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은 “지금 우리는 한반도 평화의 바람과 함께 남북교류협력이 재개됨에 따라 그간 잃어버렸던 반도국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실로 의미있는 대전환의 시기에 있다”며, “해양수산인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으로 재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2019 해양수산 과제 : 혁신과 성장동력

이후 전망대회 행사의 1부는 양창호 원장의 기조발표 순서로 시작됐다.

양 원장은 ‘2019 해양수산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한 기조발표에서 수산, 관광, 해운, 항만, 조선 등 5대 해양수산업 주요 지표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 업계가 직면한 현실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해양수산업에 대해 여전히 업황은 부진하나, 지난해보다는 다소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조선경기 회복세, 항만물동량 증가세, 크루즈시장 다변화, 수산물 소비 증가 등이 업황개선의 주요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해양수산업 과제로 해양수산업의 GDP 기여율이 감소추세에 있음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산업구조의 재편, 특히 견실한 내수를 기반으로 수출을 유발할 수 있는 신 성장동력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양 원장이 주장하는 각 분야별 혁신 항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수산 분야는 TAC 기반의 자원관리현 연근해어업 실현, 수산물 유통혁신 및 안전성 제고를 통한 소비자 신뢰제고, 어촌뉴딜 300을 통한 어촌의 경쟁력 제고, 고부가가치 스마트 양식산업 육성 등이 필요하다.

해양관광 분야는 크루즈 시장 다변화 및 국적 선사 육성방안 마련이 시급하며, 연안여객선의 기간교통기능 강화와 도서관광 상품 다변화, 해양치유 및 휴양관광에 대한 제도적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

해운 분야는 노후선 해체 및 대체건조 지원, LNG 추진선 등 친환경 고효율 선박 확대, 블록체인 기반 해운 플랫폼 구축, 선박서비스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이 시급하다.

항만물류 분야에서는 신남방지역에 대한 국제물류투자 확대, 스마트 자동화 항만 도입과 배후지 활용 고부가가치 물류산업 육성이 시급하며, 제2부산신항 추진을 통한 질적·양적 성장기반 마련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조선·기자재 분야 과제로는 관용선 및 국내발주 소형선에 대한 RG(선수금환급보증) 관련 제도 개선, 중소 기자재 업체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

 

이후에는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장관의 진행으로 총괄세션에 관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패널로는 김경종 한국해운세제학회장, 김성범 해양수산부 정책기획관, 사진환 KDB산업은행 한반도신경제센터장, 조승환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원장, 조영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총괄기획국장, 천재원 영국XnTree 창업자 및 파트너 대표가 참여해 해양수산분야의 혁신과 신성장 동력에 대한 업계의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오후부터는 제2부 행사로 ‘해양정책’, ‘수산’, ‘해운·조선·해사안전’, ‘항만·물류’ 총 4개 세션으로 나누어 각각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해양수산관계자는 “이번 전망대회를 통해 글로벌 해양강국 실현을 위한 해양수산 부문의 혁신과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