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선원 복지 이렇게 달라진다
2019년 선원 복지 이렇게 달라진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1.05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업지원금 지급, 결혼 알선까지

 

[현대해양]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이사장 류중빈, 이하 센터)는 2019년부터 달라지는 선원의 고용·복지사업을 소개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와 같다.

 

① 부산지역 외에도 목포와 제주, 포항에서도 선원들에 대한 취업알선과 장학금 지급 등 고용·복지사업이 추진된다.

지난해까지 센터는 목포, 제주 및 포항지역에 지역사무소를 개소하였지만, 계약직 직원들이 업무를 담당함에 따라 다소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센터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1월 중으로 행정직 간부급(2급 또는 3급)을 근무시켜 맞춤형 사업이 현장에서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지역사무소에서는 앞으로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선원이 되고자 한 자를 직접 모집해 선사에 취업시키는 취업알선업무와, 승선경력증명서 발급, 선원의 자녀에게 장학금 지급, 무료법률지원 및 상담, 전국 유명관광지의 휴양콘도이용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② 대형버스를 특수 개조한 이동용선원센터를 본격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부산신항, 신선대부두 및 감천항에서 시험 운영한 이동용선원센터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이동용선원센터는 부두 내로 이동하여 선원의 휴식시간에 음악감상, 커피 등 음료를 제공하고, 영상통화, 외과, 심리상담 등 의료지원을 지원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③ 장기간 승선으로 사회에 적응이 어려운 선원에 대해 정신건강 전문센터를 운영한다.

3~4명으로 구성된 보건복지부 소속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선원들이 하선 후 가정과 사회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사회·가정적응프로그램’를 운영하고 특히, 트라우마 등에 시달리는 선원들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치료를 진행한다.

 

④ 장례식장 비용 할인 및 순직선원 위로금를 지급한다.

선원과 선원가족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된 경우 일반장례식장보다 70%수준의 비용으로 부산 지역의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 ‘시민장례식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⑤ 장기간 승선으로 결혼시기를 놓친 선원들을 위한 ‘우수선원 결혼맺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춘)의 지원을 받아 올해 해양수산계 대학 출신 등 선원 약 10명을 선정, 결혼알선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⑥ 외국인 선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도 추진된다.

부산신항에 입항하는 선박의 선원들 간에 친선 족구대회를 개최하고, 중고 고급 명품 의류 등을 기부받아 바자회를 개최함과 더불어 시내 관광 및 쇼핑화롱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⑦ 선원들의 임금체불을 해소하는 감수보존사업도 본격 시행된다.

선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한 경우 지방해양수산청에 소속된 선원근로감독관 등을 통해 선주와 서로 합의하거나 검찰 지휘를 받아 체불임금을 해소하는 방법이 대부분이였으나, 앞으로는 체불임금의 가장 실효적 수단이라 할 수 있는 감수보존을 통해 신속하게 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법률구조공단의 지원을 받아 시행하게되며, 법률적 소송에 소요되는 비용은 국비로 지원하고, 나머지 감수보존에 필요한 선박관리, 항비 등은 우선 센터에서 지급해 체권이 확보되면 전액 다시 센턴로 환원된다.

 

⑧ 전국의 유명 국립공원 내 삼림욕장 숙박시설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센터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지원을 받아 전국 국립공원 내 숙박시설을 언제든지 소액의 비용만 부담하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⑨ 늘어나는 외국인 선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적 선박에 승선하는 외국인 선원들이 국적 선원과 의사소통을 원활하도록 무료 한국어 강좌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적 문화 강좌와 함께 한국음식을 조리하는 책자를 발간하여 외국인이 조리장으로 승선하는 선박에 배부할 예정이다.

 

⑩ 선원인권 예방활동이 강화된다.

선상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기 위해 우선, 해양경찰 주관으로 관계기관 합동으로 운영되는 ‘인권보호단’에 적극 참여하고, 육상의 ‘외국인지원센터’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열악한 선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국인의 인권침해 사태가 미연에 방지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원양산업노조와 협력하여 인권단체 등에게 잘못 알려진 외국인 인원침해사례 등에 대해서도 바로 알리도록 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올해 지원책들을 통해 선원복지 증진에 한걸음 한걸음 다가 갈 수 있는 든든한 초석이 되고,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되찾는 계기로 생각하고 선원복지증진 및 고용안정업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