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해양수산계에 바라는 소망
새해, 해양수산계에 바라는 소망
  • 송영택 발행인(수산해양정책학 박사)
  • 승인 2019.01.01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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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으받으십시오.
새해 복 많으받으십시오.

  다사다난했던 무술년(戊戌年이)이 지나고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년 원단에 즈음해 해양수산 관계당국과 각계 업체의 줄기찬 전진을 빌며 어업인을 비롯한 바다현장의 역군들에게도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우리 해양수산계가 내실을 다지는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해양수산부의 아린 속살이었던 세월호 사태도 사회적 참사 특조위가 구성되어 활동에 들어감으로써 암운을 걷어 내었고 침체기에 빠져있던 해운업계도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출범을 시작으로 재건준비를 착실히 진행하였습니다. 또 어촌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지역밀착형 소규모 SOC사업인 어촌뉴딜300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국어촌어항협회를 한국어촌어항공단으로, 한국항로표지기술협회를 한국항로표지기술원으로 지위를 격상시켜며 공공기관의 전열도 정비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수협들은 사상초유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수협중앙회도 IMF 사태 때 발목을 잡힌 공적자금의 조기상환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원양업계도 대체로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어려운 경제의 여건 속에서도 이러한 결실을 거둔 것은 우리 해양수산계가 일치단결하여 얻어낸 성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새해에는 해양수산계가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하며 몇 가지 바람을 가져봅니다.

  먼저 남북 화해무드의 발전적 성숙을 기대하며 우리 해양수산계가 선제적인 남북 교류협력을 이끌어 나갔으면 합니다. 중간수역 공동어로를 비롯한 서해평화수역 협력과 평화크루즈 취항, 동해 중국어선 공동대응 등을 통해 통일기반이 바다에서 시작되었으면 합니다.

  다음은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맞추어 추진된 신 성장 동력 발굴사업의 성과가 발현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스마트 양식장을 비롯 스마트 항만, 자율운항선박, ICT기반 수산물 유통체계 등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올해는 수산업의 뿌리인 수협의 중앙회장 선거가 2월, 90개 수협 조합장 동시선거가 3월에 실시됩니다. 진정으로 수산업과 수협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우수한 자질을 갖춘 지도자가 많이 배출되길 기대합니다.

  윤리적 경영의식이 해양수산계에 널리 퍼지길 희망합니다.
  그동안 해양수산 산업현장은 4D직군으로 기피업종으로 꼽혀왔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인권의식이 부족한 업계의 풍토도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됩니다. 다시는 인권사각지대, 안전사각지대로 대표되는 새우잡이배, 염전노예, 항만 일용직노동자라는 말이 언론에서 언급되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전국 바다 곳곳에 문화·예술 향기기 넘쳐 해양수산인과 국민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기는 해양문화 중흥기가 도래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올해는 월간 현대해양이 창간 5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그동안 해양수산계의 격려와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난 50년을 지켜온 정도와 초심을 잃지 않고 올해도 열과 성을 다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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