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모해 가는 어촌·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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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해양
  • 승인 2018.12.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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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어귀촌, 바다가꿈, 국가어항 시상식

귀어귀촌우수사례 시상식

어촌마을전진대회 시상식에서 귀어귀촌 우수사례에 대한 시상은 최종 27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귀어귀촌인 부문에서는 대상에 전남 완도 보길도 조상현 씨가 선정돼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경남 남해 정동력 씨가최우수상과 상금 40만원, 전북 군산 김병렬 씨와 전남 여수 최영진 씨가 우수상에 선정돼 각각 30만원을 받았다.

▲귀어귀촌 우수사례 대상에 선정된 조상환씨
▲귀어귀촌 우수사례 대상에 선정된 조상현씨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했던 조 씨는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구조조정 대상자가 됐다. 이에 무 작정 동경했던 바다로 귀어를 결심했다고. 조 씨는 연고도 없었지만 마을에 일손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자원해 일을 거들면서 양식업, 주낙, 통발 등 기술도 점차 체득했다.

지금은 어업, 수산물 유통판매 등 자기 사업기반 조성하고 연 매출 5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조 씨의 성공스토리는 인간극장, SNS 등 전국으로 전파됐다.

조 씨는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고 장거리 경주이라고 생각한다”며, “뚜벅뚜벅 한 걸음 어촌에 빠져 들다보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여러분도 새로운 목표와 성장을 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우수어촌계부문에서는 경남 남해 적량어촌계가 대상에 선정돼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최우수상에 충남 서산 중왕어촌계, 우수상에 인천 중구 포내어촌계가 선정돼 각각 40만원, 30만원을 수상했다. 귀어인이었던 남해 적량어촌계는 어촌계원들이 젊은 인력이 마을로 들어와야하고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을 주민 모두가 공감하고 어촌계 규약을 완화했으며 멘토링 실습 등 실질적인 어업을 가르치는 등 귀어인 정착에 상당한 노력을 했다는 공을 인정받았다. 김문권 어촌계장은 사례발표를 통해 ‘젊은 귀어인 적량마을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귀어귀촌 아카데미 △어촌계 규약 완화 △귀어귀촌 1:1 멘토링제 △인프라구축 등을 소개했다.

▲김문권 어촌계장이 귀어귀촌 우수어촌계부문 우수상을 받고 있다.
▲김문권 어촌계장이 귀어귀촌 우수어촌계부문 우수상을 받고 있다.

이날 어촌마을 전진대회에서 귀어학교 소개 및 발전 방향에 대해 장충식 귀어학교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귀어 또는 어업 창업 희망자들에게 필요한 이론 및 실습교육을 제공해 안정적으로 어촌에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귀어학교는 지난 6월 22일 통영 경상대 해양과학대학에 개교했다. 장 교장은 귀어 시 지원현황으로 40세 미만 귀어자에 제공되는 3년간 월 100만원씩 정착지원금, 창업지원금 3억원(연리2%, 5년 거치 10년 상환), 주택구입자금 5,000만원(연 2%, 5년거치 10년 상환)지원 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바다가꿈 프로젝트 우수사례

▲ 권영환 양양 수산어촌체험마을 어촌계장이 바다가꿈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하고 축하를 받고 있다.
▲ 권영환 양양 수산어촌체험마을 어촌계장이 바다가꿈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하고 축하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바다가꿈 프로젝트 사례발표와 시상식도 진행됐다. 바닷가 곳곳에 방치된 생활쓰레기, 폐어구로 문제, 경관과 부조화 시설물 등 문제를 개선해 선진국 해변과 비교해도 손색없도록 구석구석 아름답게 정비하자는 일환으로 바다가꿈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참여한 강원 양양 수산어촌계, 부산 영도 동삼마을, 경기 화성 백미리마을, 인천 옹진 영암어촌계, 충남 만수동마을, 경남 사천다맥마을 6곳은 어촌주민 주도 대대적 환경개선운동 추진, 민간재능기부팀 활용한 바닷가 디자인 개선, 소규모 환경개선 사업 추진, 어촌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 폐어구 등으로 인한 미관훼손 및 악취 개선, 자연 경관을 훼손시키는 낙후된 시설물 채색활동 등을 실시했다.

바다가꿈 프로젝트 우수사례 시상식이 진행돼 총상금 1,500만원이 주어졌다. 강원 양양 수산어촌마을이 대상의 명예를 안고 장관상과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어서 최우수상에 부산 조아라 유치원, 경기 백미리 마을이 각각 상금 150만원을, 우수상에 선정된 인천 옹진 영암어촌계, 충남 태안 만수동마을, 경남 사천 다맥마을이 각각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양양 수산어촌체험마을은 ‘아름다운 어항 만들기’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갯바위와 청정바다가 어울어지는 미항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 지난해 방문 관광객이 15만명에 이르는 강원지역 대표 어촌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또 사례발표를 통해 △색채감 있는 쓰레기통 개선 △어항배후마을 지붕채색 △쓰레기 불법투기 공간 개선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우수 어항 관리청 모범사례 공유

특히, 올해부터 국가어항 관리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경기 화성시청 궁평항, 전남 고흥군청 녹동항, 경북 경주시청 감포항, 전남 강진군청 마량항, 충남 흥성군청 남당항, 충남 태안군청 안흥항, 전남 진도군천 서망항이 올해 대상지로 선정됐다.

▲ 올해부터 국가어항 관리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 올해부터 국가어항 관리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궁평항은 쓰레기 집하장 개선공사, 가로등 개선, 오수처리시설 제어반 보수 등 어항시설 정비를 추진해왔다. 또한, 소방시설 교체, 수산물직판장 습기제용 환풍기 설치 등 수산물 직판장을 안전하고 청결하게 탈바꿈시켰다.

특히, 궁평항 방파제 등지에서 성행하던 불법영업행위 근절을 위해 화성시가 7,000만원을 투입해 철거에 나섰고 노점문화 개선위원회를 12차례 개최하는 등 어민과의 마찰 최소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관광객들의 불편을 야기하는 무질서한 상황도 대폭 개선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된 우수어항에 대해서는 국가어항 정비예산 우선 배정 및 관리예산 지원 등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UCC 부문에서는 전북 부안 진리 파장금마을이 최우수상, 경기 화성 백미리 마을이 우수상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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