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어촌체험휴양마을 사례 안내
우수 어촌체험휴양마을 사례 안내
  • 현대해양
  • 승인 2019.01.0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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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어촌체험휴양마을 사례 공유
▲ 제 13회 어촌마을전진대회에서 남해 문항마을이 어촌체험휴양마을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 제 13회 어촌마을전진대회에서 남해 문항마을이 어촌체험휴양마을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현대해양] 이번 어촌마을 전진대회 행사에서는 어촌체험휴양마을을 운영하면서 직면한 난관들을 짚어보고 개선과정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한해 우수 어촌마을에 대한 사례발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를 통해 최종 대상지 4곳에 대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에 대한 포상도 함께 거행됐다. 최종후보지 4곳을 선별하기 위해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1차 서류평가시 50점 이상을 받은 마을 중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2차 현장평가를 진행했다. 2차 평가에서 경남 고성 동화마을이 장려상이 확정됐으며 충남 태안 병술만마을, 경남 남해 문항마을, 인천중구 포내마을, 울산 동구 주전마을이 최종후보지에 선정돼 이날 행사에서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심사는 2차 현장심사를 맡았던 남중헌 창신대학교 교수, 이수진 (사)제주올레 실장, 이승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 송영택 ㈜베토 대표이사, 손소연 해양수산부 어촌정책과 사무관이 담당했다. 평가지표는 △어촌체험마을 운영과 관련한 주민 노력 △어촌체험마을 조성 전부터 현재까지 마을 발전과정 △실질적인 문제해결 및 양적·질적 운영성과 △어촌체험휴양마을 운영에 대한 향후계획 △동 사례가 다른 마을의 모범사례로 확산 가능한지 여부 등 이었다.

심사 결과, 경남 남해 문항마을이 대상을 거머줘 장관상과 함께 상금 8,000만원을 받았다. 이어서 최우수상에는 충남 태안 병술만마을이 장관상과 상금 6,000만원, 우수상에는 울산 동구 주전마을이 선정돼 상금 4,000만원, 장려상에는 의 인천 중구 포내마을과 경남 고성 동화마을이 각각 2,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대상 : 경남 남해 문항마을

지난 어촌마을 전진대회에서 최우수상,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우리나라 대표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알려진 경남 남해 문항마을이 대상의 영예를 안게되었다.

▲장한칠 남해 문항마을 사무장이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장한칠 남해 문항마을 사무장이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문항마을은 ‘KBS 6시 내고향’, ‘KNN 동내한바퀴’, ‘MBN’, 다수의 예능프로그램 등 공중파 방송으로 전국에서 알려진 마을로 ‘자연 그대로, 어촌 그대로’ 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자원관리가 잘되어 쏙, 바지락, 우럭조개 등 수산물이 넘쳐나며 천혜의 갯벌이 큰 자랑거리이다. 주요 마을 프로그램인 갯벌체험과 개막이 고기잡이 체험, 석화구이 체험, 석방렴 관람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문항마을 특산물을 활용한 쏙 비빔밥, 쏙 튀김, 쏙 스파게티, 바지락과 우럭으로 만든 김밥과 햄버거는 SNS상에서 젊은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

문항마을의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운영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의 성공적인 운영에 높은 기여를 했다. 92가구로 이뤄진 문항마을은 마을 주민대표 14명으로 이뤄진 개발위원회가 있는데 매월 1회 정기회의를 열어 어촌체험마을의 중장기 계획 및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모든 주민들이 △총괄운영팀 △행사진행팀 △생활개선팀 △운영팀에 소속돼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어촌체험마을 내 체험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지도 사강사자격증, 인명구조자격증, 심폐소생술자격증을 가진 인력과 협력하는 등 체험객 유치를 위한 섬세한 부분도 돋보였다.

장한칠 사무장은 “앞으로 문항마을이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 및 중장년층이 공감할 수 있는 체험휴양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어로활동 체험, 회귀조류 바다먹이 활동 관찰, 생태어촌 현장체험, 지역역사 문화 자원 활용한 이벤트 등을 추진해 중·장년 체험프로그램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수상 : 충남 태안 병술만마을

180가구로 구성된 병술만마을은 지난 2011년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된 이후 지난 2012년 어촌마을 전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눈길을 끄는 성과를 냈지만 지난 2015년부터 1인 중심의 운영, 리더교체 등을 겪으면서 침체기를 겪다 이번에 다시 생기를 찾기 시작했다.

지난 2016년부터 대의원 회의를 구축하고 상설화하는 체제를 갖추고 마을회의 불참시 벌점 부과, 연말 분배금을 차등 지급하는 등 주민의 90% 이상이 마을회의에 참석하도록 유도해 어촌체험휴양마을 사업을 마을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종패 살포, 갯벌 경운기 작업, 마을·해안쓰레기 수거와 같은 마을행사에 전 주민의 자주적인 참여를 도모했다.

▲ 소중문 태안 병술만마을 어촌계장
▲ 소중문 태안 병술만마을 어촌계장

또한, 어촌주민 의식향상을 위해 주민 역량 강화 교육 년 5~6회, 충남어촌특화지원센터 주관 교육 년 4~5회, 충남수산연구소 주관 교육 년 4회, 선진지 견학 및 학습 년 4회, 소나무 종자를 채취하는 채종원 교육 년 5회 등을 실시하는 등 내실있는 마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김양식 과정을 살펴보는 체험, 죽공예품 만들기 체험, 캠핑체험, 채종원 둘레길 탐방체험, 고사리·나물 채취체험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만들어 고급화, 내실화를 다졌다.

그 결과 지난 2015년 4,230명에 그쳤던 체험객 수가 올해 1만명을 돌파하면서 237% 증가하는 쾌거를 이뤘다. 소득 또한 5,190만원에서 1억2,373만원으로 256% 증가했으며 고용효과면에서도 지난 2015년 사무장 1명을 채용했던데 비해 지난해 바다관리자 1명, 캠핑관리자 1명, 노인일자리 10명으로 크게 늘렸다.

소중문 어촌계장은 “앞으로 귀어귀촌인을 위한 홈스테이를 운영하기 위해 빈집을 구입해 리모델링 계획을 추진 중 에 있고, 충남 교육청과 자매결연을 통해 충청남도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3회에 걸쳐 1박 2일 코스로 농수산물체험, 캠핑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우수상 : 울산 동구 주전마을

전체 345가구로 이뤄진 울산 동구 주전마을은 미역 전복, 성게, 해삼 생산물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마을이다. 주전마을의 주력 어촌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투명카누, 해녀체험, 스킨스쿠버이다. 특히 연중 진행되는 스킨스쿠버 체험은 연간 100여명이 체험하는 인기프로그램으로 전문가, 초보자 등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 강원보 울산 동구 주전마을 어촌계장
▲ 강원보 울산 동구 주전마을 어촌계장

또한, 울산스킨스쿠버협회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야유회, 동창회, 향우회 등 단체 체험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어 매년 체험객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한다. 주전마을은 전국 스킨스쿠버대회, 수중사진촬영전과 같은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주전마을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징검다리를 설치해 지리적 여건을 극복하면서 생태학습장을 보호하는 등 체험객을 끌어들이는 산파 역할을 해냈다. 징검다리가 파도를 막는 역할도 해 비오는 날이나 굳은 날씨에도 맨손잡이 체험행사가 가능해졌다. 이에 맨손잡이 체험 수입이 지난 2016년 400만원에 그쳤으나 지난해 1,600만원으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주전마을의 주요 음식상품인 ‘해녀밥상’ 이 큰 인기를 끌었다. 초창기였던 지난 2014년 566만원에 그쳤던 수입이 지난해 4,1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강원보 어촌계장은 “앞으로도 맨손잡이, 해녀체험장 시설을 공동관리하는 등 어촌마을 공동체의 적극적 협조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장려상 : 인천 중구 포내마을

지난 2014년부터 해양수산부로부터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포내어촌마을은 인천 무의도에 위치해 산과 바다가 둘러싸인 넓은 갯벌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사봉, 실미도, 호룡곡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해마다 무의도 춤축제, 새해 해맞이,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등 행사로 유명세를 높이고 있는 포내마을은 사계절 어촌체험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봄에는 갯벌 바다생물체험 및 생태교육을 포함한 ‘갯벌체험 건강망 프로그램’과 여름에는 마을어장에서 조개류를 캐는 ‘갯벌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가을에는 망둥어 잡기, 어망털이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망둥어 낚시 건강망 프로그램’이, 겨울에는 조개껍질로 화분과 다양한 공예체험을 할 수 있는 ‘조개공예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이겨혁 포내마을 어촌계장
▲ 이겨혁 포내마을 어촌계장

포내마을은 사무실, 탈의실, 샤워장, 화장실을 완비하고 있으며 사무장과 간사를 두어 1년 내내 마을자원 관리와 더불어 숙박, 음식점 등 관광시설관리를 전담한다. 특히, 마을주민 모두는 주 1회 지역 청결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마을은 지역 대학생들과 연합해 어촌체험휴양마을 관광활성화에 진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함께 인하공업전문대학 관광경영과 학생들이 주축이된 ‘제2기 포내마을 대학생 관광서포터즈’를 구성하여 포내마을 홍보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기혁 어촌계장은 “청년들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어촌 인프라 개선, 관광상품 개발, 프로그램 발굴, 관광 컨설팅, 지역주민 역량 강화 등을 전개해나가는 동시에 내년도 홈페이지 및 SNS 홍보에도 큰 성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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