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분야 ICT기술 적용 국내외 사례
해양분야 ICT기술 적용 국내외 사례
  • 임성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
  • 승인 2019.01.18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임성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
▲ 임성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

[현대해양] 해양은 지구에서 가장 큰 에코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으며, 인류에게 생명보존 및 식량, 환경, 관광자원을 제공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해양에 대한 이해하는 것 보다 화성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은, 해수욕장에서 친숙하게 바다를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사실일 것이다.

최근에는 해양 과학과 탐사분야가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기술과 융합되면서 빠르게 변하고 있다. ICT 분야에서 꾸준히 개발되어 오던 센서(Sensor)네트워크 기술과 최신 사물인터넷 (IoT)기술을 활용하여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광역적이고 지속적인해양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졌으며, 이런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또한 무인 잠수정, 해양로봇을 활용하여 연구를 수행하는 경우는 이제 일반적인 연구방법이 되어가고 있다.

 

미국 해양과학분야 ICT 접목 사례

ICT기술을 활용하여 해양모니터링을 하는 가장 진보된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의 OOI(Ocean observatories initiative)의 경우 세계 해양 전역에 물리적, 화학적, 지리학적 특성을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통합 데이터 관측망을 확보하고, 데이터 저장 및 배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는 미국주변 해상에 5만개의 다목적 센서를 활용한 광역 해양 모니터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온·염분·해황·선박·해양동물 데이터를 받아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하는 ‘Ocean of things’ 플랫폼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데이터의 폭발적 증가를 기반으로 이전에는 너무 광활하여 광역적이고 지속적으로 관측할 수 없었던 바다를 인류가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왔다.

 

국내 해양분야 ICT기술 현황

세계적인 추세에 맞추어 우리나라에서도 ICT기술을 적극적으로 해양과학에 도입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MOVE 4.0계획을 통해서 해양분야에 4차산업혁명을 이룩하기 위한 노력들을 계획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미래 해양기술 혁신 전력을 발표하여 미래 해양 ICT 필수 기술인 해양 환경에 특화된 차세대 해양통신기술과 해양무인이동체 기반기술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개발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 김웅서)에서는 ‘ICT융합연구센터’를 설립하여 해양과학에 ICT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센터의 핵심 기능은 관측(Observation), 연결(Connection), 융합(Convergence)으로 관측 분야에서는 다차원의 해양 정보 수집과 관측을 위한 해양 장비·로봇 개발과 핵심 기술 개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연결 분야에서는 수집·관측된 데이터의 송·수신을 위한 차세대 해양통신기술과 데이터 표준화, 관리기술이 융합 분야에서는 축적된 대규모 해양 빅데이터의 빠르고 정확한 처리 기술과 이를 활용한 신개념의 해양 융합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해양 데이터 실시간 확보를 위한 IoT 핵심 원천 기술 개발’ 연구를 비롯해 ‘해양 장비 실해역 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평가 선박 및 시스템 구축’, ‘해양 개발용 수중 건설로봇’, ‘해수전지 시스템 및 해양 IoT 활용 기술 개발’ 등의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향후 해양 과학 기술 선도를 위한 ‘해양로봇 ICT 융합기술 개발 사업’과 함께 ‘극한지 개발 및 탐사를 위한 로봇장비 기술 개발 기획’, ‘항만구조물 및 해양환경 모니터링을 위한 다기능 수공양용 드론 개발’, ‘무인자동화 해양관측 플랫폼 기술 개발’ 등의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