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권 수협회장, “자주적·자율적 강한수협 달성해 어업인 지원 해야”
김임권 수협회장, “자주적·자율적 강한수협 달성해 어업인 지원 해야”
  • 변인수 기자
  • 승인 2018.12.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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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앙회장 선거, 동시조합장선거…임직원 개입 절대 금지 당부

[현대해양]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지난 20일 부서장회의를 열고 최근 수협법개정, 공적자금조기상환, 노량진수산시장 정상화 등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진행사항을 밝히고 부서장들과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5년 3월 취임한 이후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이라는 비전을 앞세워 수협에 애착을 갖고 지내왔다”며 말문을 연 김 회장은 “저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 모인 부서장들과 임직원들이 함께 뛰어 준 덕분에 그간 수많은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수협은 김 회장 취임 이후 매년 수익을 갱신하며 지난해에는 무려 4,700억원을 기록해 취임 전 1,300억원에 불과한 수익을 약 세배가까이 증가시켰다. 올해도 중앙회와 은행의 연말 세전수익이 3,000억원 돌파 할 것으로 확실시 되면서 공적자금 상환에 대한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김 회장은 “사업구조개편의 성공적인 마무리 이후, 얼마 전 수협은행 출범 2주년을 마치며 임기 중 가장 큰 목표였던 공적자금 상환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나의 규정변경으로 인해 엄청난 변화가 생긴 것을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2021년에 공적자금을 조기상환하고 어업인을 위한 조직으로 재탄생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최근 지속적으로 진행된 수협법 개정 추진과정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처음 제정된 수협법에서는 회장이 상임직으로 연임에 제한이 없었지만, 지난 2010년 비상임화가 된 이후로 어민과 수산업을 위한 일관된 어정활동이 사실상 제약을 받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제도는 몸에 맞지 않는 의복과도 같다”며 “옷에 몸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몸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안 통과가 어려워졌지만 우리 어민의 열정과 시대정신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이 협동조합의 자율성 회복을 위해 힘을 모아서 법개정을 완수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던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내년도에 진행되는 중앙회장과 조합장 선거에 대한 강력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 회장은 “내년도에 우리 수협은 중앙회장선거와 전국동시조합장선거라는 또 다른 변화와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기에 있다”고 언급하며, “임직원의 선거 개입 등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절대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앙회장과 조합장 선거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지역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도·단속 실시하기 때문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경우 수협 전체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김 회장은 이러한 당부사항들을 바탕으로 이 자리에 모인 부서장들이 지속적으로 어민들을 위한 본연의 일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제가 취임 때부터 강조해온 비전 중에 하나인 「강한 수협」이라는 것은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눈치를 보지 않고 어업인을 위해 경제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해 줄 수 있을 때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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