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지사와 수산업경영인의 현장 간담회 열려
전라남도지사와 수산업경영인의 현장 간담회 열려
  • 변인수 기자
  • 승인 2018.12.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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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현장 맞지 않는 법령 제도 개선 위해 중앙부처에 건의 약속

 

[현대해양]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어업 현장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11일 목포 수산업경영인센터에서 도 연합회 조영주 회장 및 임원, 시군 연합회장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업경영인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전라남도는 △미래 성장산업으로서의 양식어업 육성 △수산재해 예방 및 안전조업 강화 △수산물 부가가치확대 및 가공유통시설 확충 △어업인 후계인력 육성에 관한 내용 등 해양수산 역점 추진시책 17건을 설명하고, 수산업경영인의 애로‧건의사항을 들은 후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수산업경영인연합회는 새로운 건의사항으로 △공무원 수산직 및 연구사 채용 시 수산전공자 채용 요망 △김 유기산활성처리제 개발 △영세어업인의 낙지 통발 그물코 완화 △해양수산기술원 명칭 잦은 변경에 따른 어업인 불편 해소 △전복유통 가공시설 건립 건의 △어업인후계자 선정 확인서 발급 방법 개선 등 6건을 건의했다.

이날 수산업경영인들의 건의사항에 대한 전라남도의 입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큰 틀에서 검토…낙지통발 그물코 문제는 수용 불가

우선, △수산전공자 공무원 채용 건의에 관해서 김 지사는 “현재 일반수산 직류는 자격제한이 없는 공개경쟁시험으로 선발하고 있으나, 필기시험합격자의 40%정도는 관련분야 전공이나 자격증 소지자인 현황”이라고 말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라남도는 항만분야의 채용에 대해서는 관련분야 자격증을 제한하고 있다.

△김 유기산활성처리제 개발관련 건은 유기산 함량을 낮추고 식품안전성과 해양오염방지 기능이 있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건의다. 현재 시험 중인 제품 등은 잡태제거 효과는 있으나 해양환경에 악영향 우려로 해양수산부에서 승인 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잡태 제거 효과가 높고, 해양오염 방지 기능을 동시에 가지는 제품 개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가 연구기관, 道, 기업, 어업인등과 협력해 새로운 제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세어업인의 낙지통발 그물코 완화 문제는 수용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연안복합, 새우조망 등 타 업종의 반대가 심각한 사안으로 낙지 자원에 미치는 영향이 커 자원 감소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해양수산기술원 명칭 문제에 관해서는 “조직개편 이후 어업인, 관계기관, 단체, 해양수산기술원 소속직원 등 대다수가 명칭변경에 불만을 갖고 있는 사안”으로, “어업인과 해양수산기술원 직원들의 의견 수렴 후 ‘해양수산기술원’과 ‘해양수산과학원’ 등 해양수산발전 방향과 앞으로 전략이 포함된 미래지향적인 명칭을 선정 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도지사는 다른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시행이 가능한 것은 바로 조치하고, 법령이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중앙부처에 건의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에서 활동하는 수산업경영인 회원은 1만2,000명으로 전국 2만 8,000명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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