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있어 ‘자율관리어업’이 나아간다
이들이 있어 ‘자율관리어업’이 나아간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8.12.0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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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 포상자

[현대해양] 제14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가 지난 10월 31일~11월1일 양일간 해양수산부 주최, 자율관리어업연합회 주관으로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해양수산부는 자율관리어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어업인 간 교류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03년부터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를 개최해 왔다.

올해 대회에는 김영춘 장관을 비롯해 어업인,학계, 지자체, 수산단체 관계자 등 총 2,0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대회에서는 자율관리어업 육성에 헌신해 온 어업인 및 단체 등 유공자(대통령 표창 3점, 국무총리 표창 2점, 해양수산부장관 표창 18점)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제14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가 지난 10월 31일~11월1일 양일간 해양수산부 주최, 자율관리어업연합회 주관으로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제14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가 지난 10월 31일~11월1일 양일간 해양수산부 주최, 자율관리어업연합회 주관으로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대통령 표창에 단체로는 충남 웅도 자율관리어업 공동체와 전남 안포 자율관리어업 공동체가, 어업인으로는 제주 성산자율관리어업공동체 홍은표 위원장이 받았다. 또 국무총리 표창은 감성돔자망자율관리어업공동체 박석규 위원장, 청평내수면자율관리어업공동체 김지용 위원장이 각각 수상했다.

 

◇ 대통령 표창

충남 웅도공동체

먼저, 포상자(공동체) 중 2018년 자율관리어업 최우수공동체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은 충남 서산 웅도공동체(위원장 김종운)는 자율관리어업의 성공적 정착과 발전에 기여했으며, 어촌체험마을 개설, 어촌자매결연교류 활성화 등으로 어촌 소득 증대 및 공동체 중심의 자율적 어장환경개선, 자원조성에 크게 공헌한 선도단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웅도자율관리공동체는 해수부에서 주최 ‘2017년 유형별자율관리어업 우수공동체 선정대회’에서 종패살포, 어장휴식 등 지속 가능한 자원관리와 마을 공동체간 분쟁방지 등 질서유지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마을어업 분야 최우수 공동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웅도자율관리공동체는 마을어업 및 패류양식장 19개 150ha의 해양환경 개선과 깨끗한 해안가를 만들기 위해 ‘우리 마을 해양쓰레기는 내가’ 시범마을로 참여해 해양쓰레기 약 50여 톤을 수거하고 주기적으로 정화활동을 펼쳐 2016년 충청남도에서 선정한 ‘깨끗한 해양 환경 만들기’ 우수 인증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남 안포자율관리어업공동체

전남 여수 안포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피조개 등의 채포체장 제한 등을 통한 어장환경 조성, 가공식품개발은 물론 어촌체험마을 운영을 통해 높은 소득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포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수산종자 방류, 채포체장 제한, 어장휴식년제 실시, 조업금지기간 자율 확대 등을 통한 수산자원 증강 및 보전에 힘썼다.

또 안포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해안가 및 어장 청소, 저질개선, 해적생물 구제, 산란장 조성사업 등을 실시해 어업 생산량을 증대시켰다.

이 공동체는 이어 어패류 선별, 가공공장 조성, 온라인 판매망 구축, 브랜드 개발 및 판매장 개설 등으로 공동체 소득을 증가시켰다.

안포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또 어촌계 마을어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공동체 어업 총소득이 자율관리어업 신청 이전인 2003년에는 5,000만 원이었던 것을 2017년에 7억 2,000만 원으로 크게 늘려 귀어인도 늘고 있다.

 

제주도 성산자율관리어업공동체

개인 자격으로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 수상한 성산자율관리어업공동체 홍은표 위원장은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운영 활성화 추진, 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보존 관리, 제주 특산 품종인 오분자기 자원회복 시범사업실시 등에서 기여한 공이 인정됐다.

홍 위원장은 2011년도부터 성산자율관리어업공동체 위원장을 수행해 왔으며, 2016년부터 (사)한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 연합회장을 수행하면서 도내 자율관리어업공동체에 대한 전국대회 참석 유도 및 선진지 견학 등을 운영하면서 제주자치도 자율관리어업공동체의 자율관리어업 운영에 대한 활동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미진한 부분에 대해 정보제공을 통해 공동체 운영 활성화를 선도했다.

또한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의 협력을 통해 신규 자율관리어업공동체 가입을 유도하고 기존 공동체에 대해 자율관리어업이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운영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마을어장 갯닦기 작업 및 해적생물 구제사업, 해안변 청소 등을 추진하여 지속생산이 가능한 마을어장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국무총리 표창

감성돔자망공동체 박석규 위원장

경남 통영 감성돔자망자율관리어업공동체 박석규 위원장은 자체 제한규정으로 수산자원을 자율관리하고 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등 자율관리어업 확산·정착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박석규 위원장은 40여 년간 어선어업에 종사하면서 수산자원도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온 것을 체감하고 자율관리어업 참여를 위해 인근 지역 연안자망 어선어업인 의식개혁을 주도해 2007년 감성돔자망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결성되는 데 산파적 역할을 했다.

박 위원장은 지속 가능한 자원조성을 위해 관련법령에 없는 그물코·조업금지기간을 자체적으로 설정하고, 수산업법 및 수산자원관리법에서 정하고 있는 감성돔체포체장 기준 및 연안자망어업 어구수를 규정보다 강화했다. 또 일일 어획량도 제한함으로써 자원관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청평내수면공동체 김지용 위원장

경기도 가평 청평내수면자율관리어업공동체 김지용 위원장은 내수면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 불법어업 감시, 노후선외기 교체를 추진하고 다슬기, 쏘가리 종자를 방류하는 등 내수면자율관리어업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공을 인정받았다.

김지용 위원장은 주 1회 이상 청평댐 하류지역의 북한강우심지역을 집중감시함으로써 불법어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가평지역의 내수면자원 보호에 크게 기여했다.

또 김 위원장은 댐 방류가 불규칙적일 경우 조업중단 및 어민들의 생계에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 청평발전소를 방문해 댐 방류시 어민들에게 사전 통보하도록 요청
해 어민 피해 예방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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