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유통 시스템 도입으로 수산물 선도유지, 위생처리에 크게 기여
혁신적 유통 시스템 도입으로 수산물 선도유지, 위생처리에 크게 기여
  • 현대해양
  • 승인 2012.10.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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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앤피플> (주)두성인터내셔널


 “최고의 웰빙식품인 수산물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도 전에 관리 부실로 손상되는 일이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틀을 바꾸고 인식을 변화 시킨다면 얼마든지 신선한 수산물을 소비자의 식탁에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과거와 같은 방식만을 고집하는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주)두성인터내셔널 김평호 대표이사
 (주)두성인터내셔널 김평호 대표는 “거친 바다에서 어부들이 목숨을 담보로 잡아온 어획물이 경매라는 절차를 이유로 선도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며 “지금이라도 산지 시장에 노르웨이나 유럽의 시장에서 행해지고 있는 자동선별 기계를 도입해 바닥 경매는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한다.

 (주)두성인터내셔널은 수산물의 1차 가공시스템과 위생적인 수산물 용기를 취급하는 곳으로 국내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도 업체다.
국내에는 아직 산지 1차 가공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수산물의 선도 유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손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인식의 변화가 없어 세계 IT산업을 선도하는 우리나라에서 어류 자동 선별기와 포장기기를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유럽 퍼스트프로세스사의 첨단 기계를 국내 최초로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에 도입하여 산지 1차 가공시스템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부산 국제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바닥에 부어 경매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 위생적인 통을 이용한 통경매가 정착돼 소비자가 신선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최대 수산도매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을 가보면 아직도 바닥 경매가 이뤄지고 있고 고등어 주성어기에는 경매를 위해 몇 시간을 기다리는 일이 허다하다”면서 “이를 근절시키지 않고는 더 이상의 발전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김 대표는 이러한 수산 도매시장의 모순을 개선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노르웨이와 일본 등을 방문해 얻은 노하우를 국내에 전파시키는 선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내 설치된 어류자동포장기
 그는 지난해 부산시 서구 암남동에 위치한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내 부산수산물공판장 중도매인 협회장을 맡으면서 노르웨이에서 들여온 어류 자동포장기를 설치했다. 이로써 생산지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이동하는 유통시간을 최대로 줄여 신선한 식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산업을 새로운 ‘블루오션’ 산업으로 전환
 김 대표는 15년 동안 연근해 수산업에 종사했다. 남해수고 졸업 후 선망선에 승선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선장에 올랐다. 그러나 가족과 떨어진 시간이 길다보니 본의 아니게 소홀해진 가정을 바로 살리기 위해 승선을 접고 육지에서 할 수 있는 수산물 유통업과 무역업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김 대표의 선천적인 유전자가 과거의 답습보다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 개선시키는 것이기에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나서다 보니 오해도 많이 받고 손해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일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하나 둘씩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것에 만족을 느끼고 있다고 밝힌다. 

 김 대표는 “두성인터내셔널에서 들여온 노르웨이 자동선별기와 포장기의 장점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처리 공정과 인력 부족 해결”이라고 말한다. 우선 과거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선별과 포장하는 작업에 종사하는 인력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 몇 년 후에는 인력 부족을 겪을 수밖에 없는 점을 개선 정확한 무게로 포장하고 밴딩 하는 작업까지 기계가 자동으로 처리 하는데 6명의 직원이 시간당 60명의 직원이 할 수 있는 양을 처리할 수 있어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지는 시기에는 그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고 전한다.

 김 대표는 “30여년 수산업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연근해 수산물을 위생적으로 가공하여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유통 분야까지 선진 시스템을 도입해 수산업이 단순한 1차 산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블루오션 산업으로 전환시키는데 일조하는 것이 꿈”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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