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겨울철 별미 ‘양미리’ 풍년 기대
동해안 겨울철 별미 ‘양미리’ 풍년 기대
  • 변인수 기자
  • 승인 2018.11.15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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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어획량 2.4배 급증, 도루묵 어획량도 함께 증가

[현대해양] 한동안 개체 수가 줄어 어획량이 저조했던 겨울철 동해안 별미 어종인 양미리가 올해 풍어를 맞고 있다.

강원도환동해본부(본부장 변성균)에 따르면 동해안 겨울철 대표 어종인 양미리가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조업이 시작돼 지난 12일까지 620톤이 어획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258톤에 비해 240% 증가했다.

양미리는 강원도 동해안에서 늦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어획되는 한류성 어종으로 동해 연안 수온이 낮아지면서 어획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주 동해 연안의 수온은 14.6 ~ 19.0도로 전년대비 0.6 ~ 3.2도 낮았으며, 앞으로도 저수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양미리 풍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획량이 급증한 만큼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38kg 1가구 기준, 15만9,000원에서 올해 9만6,000원대로 60%수준을 보이고 있다.

양미리는 싼값에 비해 고칼슘, 고단백 음식으로서 골다공증 예방, 뼈의 성장 촉진을 돕고 우리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오랫동안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겨울철 동해안 대표 어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겨울철 산란기 연안으로 몰려드는 도루묵 또한 어획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도루묵은 이번 달만 들어 36톤이 어획되었으며, 산란기 및 저수온 현상으로 어획량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변성균 본부장은 “겨울철 동해안 특산어종인 양미리의 풍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어업인들의 소득증대 및 경영안정에 기여하길 바라며, 더불어 방문 관광객들이 가을 ․ 겨울철 동해안의 맛과 멋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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