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조선 침체... 돌파구로 ‘해양레저’ 주목
자동차·조선 침체... 돌파구로 ‘해양레저’ 주목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8.11.13 0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경기해양레저포럼 성료

[현대해양] “조선, 해운, 자동차 등 우리나라 대표 산업의 작금과 같은 침체기로에서 해양레저산업은 난관을 타개할 대안 중의 하나이다”

지난 12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2018 경기해양레저포럼’에서 임지현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이 이와같이 말했다. 김두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이 주최한 이 행사에 국내 해양레저 전문가들이 모여 업계 발전을 위한 입법·정책적 제언을 쏟아냈다.

▲ 지난 12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2018 경기해양레저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 지난 12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2018 경기해양레저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문가들은 해양레저산업을 우리나라 대표산업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충환 경기도 전문위원은 “자동차, 조선산업 기술력을 그대로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해양레저산업이다”며, “해양레저산업이 저성장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양레저산업의 성공요소들이 업계 전반에 잠재돼 있다.

해양레저의 꽃이라 불리는 요트는 제2의 자동차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요트는 베터리, 점화플러그 등 자동차 부품산업과 관련이 많다. 요트산업이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자동차 산업이 발전한 나라에서 비교적 쉽게 성장했다는 것도 그것을 반증한다. 세계적인 수준의 자동차산업의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해양레저산업에 이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 해양레저산업 발전 전망은 최근 지속적인 성장세와 함께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국리서치 자료에 의하면 국내 장비, 마리나, 관광 등 해양레저의 핵심산업의 매출규모가 지난해 기준 2조원을 넘어섰다. 산업 규모 대비 항공, 철도, 반도체 등 타 산업과 비교해도 1.5배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규모 또한 지난해 기준 4만3,000명에 육박했다. 고용이 축소되고 있는 타 산업과 비교해 높은 고용성장률도 나타내고 있다. 신정부 일자리산출 가이드라인(2017.10)에 따르면 산업별 1인 고용창출을 위한 평균지출액을 기준으로 해양레저산업이 제조업보다 1.5배 더 파급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장보현 한국리서치 본부장은 “해양레저 핵심산업의 매출성장 규모는 7.7%이고  국내 경제 성장률 대비 높은 산업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국내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써의 가치를 입증한 것”이라며, “이러한 성장률을 유지할 경우 10년이내 항공산업(6조3,220억원)을 추월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임지현 과장은 "적극적인 투자와 소비 촉진을 위한 재정지원과 레저선박 이용편의 개선을 위한 인프라 조성 정부가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산·학·연·관 해양레저산업 육성 협의회도 운영하여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