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소가 건강을 조절한다 2
활성산소가 건강을 조절한다 2
  • 최연매
  • 승인 2012.07.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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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매 김정문알로에 대표이사


 이번에는 활성산소를 줄이기 위한 항산화 성분 식품을 알아보자.
 우리 주위에는 다양한 색깔의 야채와 과일이 있다. 붉은색에는 ‘라이코펜’, 자주색으로 ‘안토시아닌’이 포함돼 있다. 이런 화려한 색상의 과일과 야채에는 여러 가지 항산화 색소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레드와인(적포도주)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 식품이다. 레드와인에는 ‘레스베라트롤’, ‘OPC' 등 강력한 항산화제가 들어 있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레스베라트롤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있어 발기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하루에 레드와인을 1~2잔 마시는 것은 심혈관질환 예방법이자 좋은 노화방지법이다.

 녹차에는 ‘카테킨’이라는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하지만 음식만으로 섭취하는 것은 부족하다.
식품으로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활성산소가 더 많이 만들어지고 체내의 항산화 능력은 점점 떨어진다. 야채와 과일 섭취만으로 충분히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어렵다. 항산화력이 강한 아스타산친, 코엔자임 Q10, 라이코펜, 비타민C, 비타민E, 베타카로틴, 셀레늄, 아연 등의 항산화제를 정제로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흔히 비타민과 미네랄에 항산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면 충분한 줄 알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종합비타민제에는 비타민 결핍 증상을 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양인 권장용량이 들어 있을 뿐이다.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2~10배 정도 고용량인 적정용량이 필요하다.

 올바른 항산화제 복용 요령
 활성산소란 여러 가지 반응성 산소들을 통칭하는 말로서 종류가 매우 다양하므로 1~2가지의 항산화제만으로는 여러 종류의 활성산소를 제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시중에 나와 있는 복합비타민제재는 항산화제의 종류는 다양하나 용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단일성분의 항산화제를 각각 복용하려면 하루에 10개 이상의 정제를 먹어야 하는데 이것도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이럴 때는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 여러 가지 항산화제를 충분한 용량으로 배합한 항산화제 포뮬러를 복용한다.

 우리 전통음식, 조금만 고치면 세계 최고
 이제, 지식을 총동원하여 밥상을 한번 차려 보자. 아마 짐작하겠지만, 항산화건강법에 입각해서 식단을 차려 보면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오염되지 않은 텃밭에서 제철에 나는 재료로 차려서 잡수시던 밥상과 가장 비슷해진다. 밥은 흰쌀보다는 철에 따라 보리밥, 콩밥, 현미밥, 오곡 잡곡밥이 좋다. 보글보글 두부된장찌개나 시래기국, 배추김치, 물김치, 백김치, 열무김치에 밑반찬으로 고춧잎이나 고추, 콩잎, 쓴나물장아찌, 쌈장에 찍어먹는다. 마늘 몇 쪽, 또 고기보다는 제철에 잡히는 각종 생선들, 냉이나 쑥, 씀바귀, 미나리, 두릅, 근대, 호박나물, 도라지, 고들빼기 등등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맛깔스런 나물반찬, 기름에 튀기기보다는 살짝 데치거나 찐 요리들, 눌러서 짠 들기름이나 참기름으로 부친 부침개를 먹는다. 식사 후 디저트로 요즘처럼 커피나 케익 조각이 아니라 구수한 숭늉 한 사발, 여유가 되면 간식용으로 먹던 강정이나 각종 정과들이다.
 
 그야말로 짜고 맵고 배터지게 먹는 점만 고친다면 싱싱한 각종 항산화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다. 한 상 기름지게 육류로 가득 차린 푸짐한 음식이 아니라 정갈하고 조촐하게 차린 우리의 옛 음식이야말로 우리가 지켜야 할 최고의 건강식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비타민A와 비타민C, E등은 가장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 중 하나인데, 이중 특히 녹황색 야채와 과일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E와 비타민C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평소에 이런 음식들을 즐겨 먹는 것이 좋다.
항산화 식품은 다양한 색깔의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 있다. 색깔 별로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빨강색: 딸기, 토마토, 사과, 고추, 파프리카 등
 ·주황색: 당근, 오렌지, 귤 등
 ·노랑색: 바나나, 콩, 콩나물 등
 ·초록색: 시금치, 녹차, 열무, 풋고추, 브로콜리 등
 ·흰색: 양파, 마늘, 무 등

 

 이런 식품들에는 비타민 A, C, E, 요산, 글루타치온, 카로틴 등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활성산소의 독소를 제거하여 노화와 질병을 제거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항산화 물질의 섭취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처음부터 활성산소를 많이 만들지 않는 것이다. 과식하지 않게 식습관을 잘 조절하고, 몸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즐기며,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삶을 산다면, 훨씬 더 젊고 아름다운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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