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峰의 새이야기 ⑭ 꾀꼬리
淸峰의 새이야기 ⑭ 꾀꼬리
  • 淸峰 송영한
  • 승인 2018.10.0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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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와 영광의 상징, 꾀꼬리

[현대해양] 꾀꼬리(영명 Black-naped Oriole, 학명 Orioluschinensis/몸길이 27cm)는 곤충을 주식으로 하고, 주로 활엽수림 속에서 생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5월 초에 도래해 번식하고 9월 말까지 관찰된다. 포란 기간은 18~20일로 한번에 3~4개의 알을 산란한다.

번식기에는 아름다운 울음소리를 내며 일정한 세력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천적이 둥지에 접근하면 요란한 소리로 경계한다.

러시아의 극동 지역을 비롯해 서부와 서북부 제외한 중국 전역, 한국에서는 여름 철새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폴 등 따뜻한 지역에서는 연중 볼 수 있는 텃새다.

황금빛 꾀꼬리는 부귀와 영광의 상징으로 민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우리민족의 새이다. 봄이면 우리 조상들은 꾀꼬리의 고운 목소리와 우아한 자태에 매료되곤 했다.

꾀꼬리는 2000년대 까지는 우리나라에서 흔한 여름 철새였으나 최근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기후환경과 생태환경의 변화 등 꾀꼬리의 개체 수 감소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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