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진영국 연구사는 해삼섬 조성 실패 이유를 ‘수심’에서 찾았다. 진 연구사는 “수심이 문제였던 것 같다. 수심이 너무 깊은 곳에 (종자를) 방류해
해삼이 정착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삼은 어릴 때 얕은 곳에서 서식하고 크면서 깊은 곳으로 옮겨간다”며 “개체에 맞는 수심, 중간 육성장 등이 고려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 연구사는 또 “조성효과를 보려면 최소한 3년은 기다려야 되는데 (기재부가) 너무 성급했다”며 예산 당국을 설득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진 연구사는 생산량 회복(증대)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수심, 수온, 먹이, 은신처 이 4가지는 꼭 갖춰야 한다”며 “기본적인 것들을 고려해서 접근하면 생산량은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컨트롤타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생산-가공-수출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있으면 좋은데, 해결할 건 많은데…”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해삼수출에 대해서는 “중화권만 바라보고 있다 보니 문제가 상존한다. 내수시장이 없는 것도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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