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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ish, 세계를 누빌 꿈을 꾸다<칼럼>
  • 최덕부 한국수산무역협회 전무
  • 승인 2018.10.05 22:31
  • 호수 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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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덕부 한국수산무역협

[현대해양] 나는 어릴 적 ‘우리나라는 자원이라고는 사람밖에 없다’고 배웠다. 식민지와 한국전쟁으로 지지리도 못사는 나라. 방글라데시, 대만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높고 농토가 적어 해마다 보릿고개를 겪은 나라. 가정이나 나라나 좀 잘 살려면 살림밑천이 있어야 한다. 돈이 될 만한 것은 죄다 내다팔고 그 돈으로 원료를 사고 가공해서 되팔고 좀 더 모아 공장도 짓고 자본도 축적해야 미래가 보였다.

1960년대 ‘수출제일주의’를 기치로 남태평양 참치원양어업을 위해 출어한 ‘지남호’를 시작으로 북태평양 명태트롤이 차례로 조업을 나서 참치는 수출하고 명태는 내수를 채우며 산업을 이끌어 왔다. 뱀장어, 문어, 피조개 등 돈이 될 만한 수산물은 죄다 수출했다. 한때 수협 위판장에 ‘전략어종 먹지 말고 너도나도 수출하자’라는 눈물겨운 구호가 나부끼기도 했다. 여기서 모은 자본으로 배를 짓고 양식장 시설도 설치하고 가공공장도 지어 지난해 수산물 수출 21억 달러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리는 김, 넙치, 굴, 전복 등 세계 최고의 양식기술을 바탕으로 국민이 먹고 남을 만큼 생산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 좋고 질 좋은 수산물을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김은 지난해 5억불을 수출할 만치 실로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다.

김은 우리 어업인 약 3,000여 양식어가가 추운 겨울 바다에 시설을 설치하고 양식해서 400여 가공공장에서 마른김으로 가공하고, 또 1,000여 조미김 가공공장과 수출업체를 통해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효자품목이다.

김은 100% 우리 어업인과 우리 기술로 전 세계를 섭렵한 유일한 품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배후에는 한국수산무역협회가 있다. 한국수산무역협회는 1961년에 활어패류, 냉동품 수출조합으로 출발해 2010년에 한국수산무역협회로 발전되어 왔다.

한국수산무역협회는 질 좋은 상품을 생산해 제값을 받고 수출할 수 있도록 무역시장 질서유지에 혼신의 노력을 다했고, 국제박람회 참가, 해외시장개척단 운영 등 수출지원사업도 원활히 수행해 왔다.

▲ 오는 31일 벡스코에서 2018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가 개최된다


지난 5월 16일에는 한국수산무역협회와 일본 5개 김산업단체, 한국 39개 업체, 일본 100여 명의 바이어가 참석한 가운데 국제입찰회가 열려 약 400억 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수산무역협회는 수산인의 날에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수산무역협회는 오는 10월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의 부대행사로 ‘수출김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슬로건으로 산·학·연이 합심해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는 심포지엄을 계획하고 있다.

수산물 수출은 효자산업임에 틀림없다. 원자재 해외 의존도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청정바다에서 우리 어업인들이 생산한 신선한 수산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Fish 브랜드가 세계를 누빌 꿈을 꾸고 있다.

최덕부 한국수산무역협회 전무  hdhy@hdh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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