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한국동서발전-팬오션과 청년선원 지원에 손맞잡다
한국해양대, 한국동서발전-팬오션과 청년선원 지원에 손맞잡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8.09.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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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산학 협력의 좋은 선례로 '눈길'

[현대해양 최정훈 기자] 청년들이 선원 기피현상이 고착화되면서 해운재건 등 해양산업 진흥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학, 선사, 화주가 문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는 지난 18일 대학본부 3층 소회의실에서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 팬오션(대표이사 추성엽)과 ‘청년선원 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국해양대 송재욱 해사대학장, 한국동서발전 표영준 사업본부장, 팬오션 김보연 관리부문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는 지난 18일 대학본부 3층 소회의실에서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 팬오션(대표이사 추성엽)과 ‘청년선원 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해운산업 침체 등으로 인한 해운분야 청년일자리 감소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국제물류선박 내 외국인선원이 잠식하고 있는 일자리를 국내 초급 사관급 청년선원 일자리로 전환함으로써 해운분야 청년일자리 추가 창출과 확산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한국동서발전은 국내 발전사 최초로 팬오션과 함께 발전연료인 유연탄을 수송하는 선박 내 외국인선원 1명을 내국인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특히 인건비 차액을 공동 분담하여 2020년 말 한국해양대 졸업예정자를 한국동서발전의 유연탄 장기운송선박의 초임사관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해양대는 현장실습교육 목적으로 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중인 기존 승선실습 프로그램 외에 별도로 ‘채용조건부 승선실습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팬오션은 채용후보자 2배수를 대상으로 2019년에 유연탄 장기운송선박에서 승선실습을 시행할 예정이다.

송재욱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장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에너지 생산기업과 수송을 담당할 해운선사, 자국선원 세 가지가 필요하다”며 “이번 3자 협약은 청년선원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에너지원을 보다 자립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송하는 체계를 마련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표영준 한국동서발전 사업본부장은 “국가적으로 고용창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이 일자리를 갖도록 돕는 것을 큰 책무로 여긴다”며 “국내 발전사 최초로 유연탄 장기운송 선박에 청년선원 일자리를 창출하게 돼 기쁘며 앞으로도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연 팬오션 관리부문장은 “국가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동서발전에서 먼저 좋은 제안을 해줘서 감사하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에 걸맞게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발전사와 해운사, 산학 협동의 좋은 선례를 남기고 향후 많은 기업들이 본받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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