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애그뉴 CCAMLR 사무국장 “한국, 남극해양자원보존에 감사”
데이비드 애그뉴 CCAMLR 사무국장 “한국, 남극해양자원보존에 감사”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8.09.0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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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현대해양 최정훈 기자]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Commission for the Conservation of Antarctic Marine Living Resources, 이하 위원회) 사무국장 데이비드 애그뉴(David Agnew)가 방한해 남극 해양생물 관리를 선도하는 한국 정부와 업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애그뉴 사무국장은 지난달 2일 서울스퀘어 회의실에서 동원산업 등 4개 원양선사와 그린피스 등 4곳 및 국내 남극해 자원보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제수산기구와 국내 원양업계 및 비정부기구가 한자리에 모여 소통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의미있다는 평이다.

위원회는 남극 주변해역을 관할구역으로 남극해양생물의 보존 및 합리적 이용을 위해 1981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회원국은 미국, 영국, 중국, 일본, 한국 등 25개 국가가 가입해있다.

애그뉴 사무국장은 지난 4월 위원회의 수장을 맡은 뒤 아시아 지역 회원국을 순방하던 차에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위원회 신임 사무국장으로서의 그는 첫 번째 목표로 회원국들의 편의, 활동도모를 손꼽았다. 애그뉴 사무국장은 “위원회의 첫 번째 목표는 회원국들이 위원회에 접근성을 높여 위원회의 요구사항, 조치 등을 수용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무국의 재정·직원 관리에서도 회원국들에게 신뢰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애그뉴 사무국장은 앞으로 4년간 이끌어갈 위원회의 현안과 요구에 대해 밝혔다. 애그뉴 사무국장은 최근 남극해양생물에 관한 현안 중 가장 심각한 문제로 ‘남극 생태계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원회는 지난 36년 동안 해양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지만 여전히 광활한 남극을 전부 관리하기란 쉽지 않다”며, “남극해를 조사·연구를 수행하는데 드는 비용이 상당해 정부와 민간기업의 투자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간담회에서는 위원회 활동을 위한 민간기금 조성 계획이 논의됐다. 정부와 원양업계는 향후 5년간 매년 남극 조업선사의 자발적 기금을 조성해 위원회 사업에 지원하겠다고 애그뉴 사무국장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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