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미주 항로 '흑자' 전환
SM상선, 미주 항로 '흑자' 전환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8.08.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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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첫 영업이익기록...9월말까지 순항 기대

[현대해양 최정훈 기자] 국내 원양 컨테이너 선사인 SM상선이 미주 노선에서 흑자를 내면서 향후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SM상선은 자체 집계결과 8월 둘째주(32주차)에 북미 북서안 노선(PNS)에서 주간 대략 10만불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주컨테이너 전문선사'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난 2016년 12월에 출범한 SM상선이 지난 4월 미주노선을 개시한 이후 약 1년 4개월만에 처음으로 달성한 흑자라는 것. 이는 당초 영업이익 달성 목표를 앞당긴 것으로 그동안 미주노선 영업이익에 전력 매진한 회사는 반색을 표하고 있다.

▲ 미주노선에 투입된 'SM칭다오호'

SM상선은 이번 결과를 통해 지난 5월에 개설한 북미북서안(Pacific Northwest Service) 신규노선과 기존 운영 중인 북미 남서안노선(China Pacific Express)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고부가가치 화물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특히, 선박기항지 위주의 판매서비스와 원가 경쟁력을 갖춘 내륙운송망 구축이 주효한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SM상선 관계자는 “초대형선 투입이 집중된 유럽노선과 달리 여전히 중소형 선박들이 운영 중인 미주 서비스에 회사가 전략적으로 영업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현재 쇄도하는 미주노선 예약으로 9월말까지 전 선석이 초과 예약돼 있어 당분간 꾸준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8월 셋째주(33주차)부터는 지난 1일부터 인상된 해상운임이 화물에 적용됨에 따라 미주노선 전체(PNS, CPX) 합산에서 주간 최대 100만불 가량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

SM상선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비수기인 4분기 이후 시장변동성을 예의주시하여 선제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것이며, 전 임직원들이 시장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올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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