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있는 해양수산과학기술 육성 방향
경쟁력있는 해양수산과학기술 육성 방향
  • 박정환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교수
  • 승인 2018.08.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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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산업의 규모화, 첨단화를 통한 국제경쟁력 확보 필요
▲ 박정환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교수

[현대해양] 전 세계 인구는 현재 약 70억에서 2050년에는 약 90억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약 90%의 인구 증가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평균 수명은 현재 68세에서 2050년에는 76세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나 노령 인구가 증가하게 될 것이다. 인구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미래에는 식량자원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요구가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다. 농산물과 축산물에 의한 식량자원 증가는 점차적으로 한계에 도달하고 있어수산물 생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동물 단백질 소비량의 약 16%를 어류 단백질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것은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FAO(세계식량농업기구)는 수산물 요구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30년까지 매년 약 5,000만 톤에 해당하는 수산물 생산이 더 필요하다고 하였다. 어획에 의한 생산량은 연간 약 9,000만 톤 정도에서 정체되어 있으며, 남획에 의한 자연 자원의 감소로 어획에 의한 생산량 증가는 기대하기 힘들다.


세계 수산 산업과 기술 현황

전 세계 양식 생산 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약 7,400만 톤(약 160억 달러)으로 매년 평균 약 6% 정도 증가하고 있으며 2012년 이후 세계 소고기 생산량을 넘어섰다.

다양한 고부가가치 어종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고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미래에는 양식에 의한 수산물 공급 규모가 더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약 50% 정도의 수산물이 양식에 의해 공급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체의 약 62% 이상까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양식산업이 새로운 경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잠재성이 큰 신흥시장의 경우, 승자독식주의 시장 논리에 지배되므로, 각 국가들은 이 Blue Industry를 육성하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양식 분야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 ICT 양식 시스템을 개발하고 표준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융합되어야 한다. 이러한 양식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생물 생산을 위해 필요한 생물 사육 기술과 더불어, 시스템 설계·구성, 수리공학, 환경공학, 기계·전자 공학, 미생물학, 수질화학, 생산공정관리학, 통계학 등에 대한 복합적인 지식이 요구된다.

따라서 지능형 양식 시스템을 개발하고 양식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복합적인 지식을 통합하고 현장에 실제 적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선택과 집중의 규모화, 첨단화

지난 20년간 세계화가 급속도로 진전되었으며 그 결과 식품산업은 글로벌 경쟁체제에 놓여 있다. 이것은 국내 양식업계가 대규모 자본, 기술, 상품으로 무장한 북유럽 및 미국 등의 양식업계와 경쟁이 불가피하며 현재의 국내 양식 기술 및 생산 환경에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국내 양식산업이 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규모화되어야 하며 대량생산을 통해 시장의 규모를 넓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ICT기술이 접목된 첨단 양식 시스템 및 기자재 산업을 육성하고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산업 형태로 전환되어야 한다.

신속한 산업화를 위해서는 기초 연구보다는 실용적으로 즉시 이용될 수 있는 응용 기술 개발에 먼저 집중하는 것이 승자독식 기술·산업 환경에서 생존하고 기술차이를 좁히는 데 효과적일 것이다.

양식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 기술들은 대부분 개발되어 있는 상황으로, 현대의 기술은 요소 기술·장비들의 얼마나 효과적으로 최적화 시키고 조립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내 요소 기술·장비의 수준은 높은 편이며, 부족한 부분은 점차적인 국산화를 통해 따라 잡을 수 있다.

이 경우 국가가 국내 요소 기술들을 통합 구현하고 데이터를 축적하고 교육할 수 있는 ICT 기반 양식 시스템별 준상업적 규모의 모델 양식장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 모델 양식장을 이용하여 설계 및 생산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며, 기술에 대한 민간의 친밀도를 높여 대규모 자본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하고 민간 주도 산업 형태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생산과 가공을 연계한 채산성 확보

산업의 구조적 특성, 시장의 잠재성, 국내외 경쟁력 요인 등으로 대규모 생산을 위한 품종 선택은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이다. 국내 양식 산업의 주요 시장은 회감용 또는 생식용 수산물 시장이다. 이 경우, 생산량 증가에 한계가 있고, 현재 어류 양식의 경우 한계점에 다다른 양상이다.

대량 생산 기술 개발을 통해 양식 생산량이 증가하게 되면 오히려 생산품의 가격을 하락시키는 상황이어서 산업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소비처 증대가 필요하며 가공 식품의 개발 및 제품의 다양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ICT 수산양식은 초기투자비용이 높으므로 반드시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식품가공산업과 연계되어야 한다. 식품가공 단계에서 이윤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생산과 가공산업이 계열화되어야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식 생산물을 가공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양식 생산물의 생산 단가가 가공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낮아야 한다.

이 외에도 ICT 기술을 이용한 첨단 양식 시스템 내 생산품종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대량 생산이 용이하고(높은 생산 밀도에서 잘 견디는 품종) 기존 시장과의 경합성이 낮고(식자재로서 가공 가능한 품종) 가공품 생산이 용이해야(가공성이 높고 국내외 시장 규모가 충분하거나 성장세에 있는 품종) 한다는 점들이 고려되어야 한다.

이러한 대규모화 기술 개발과 더불어 기존의 양식장 환경을 ICT 기술을 이용하여 점차적으로 첨단화하는 노력도 필수적이다. 대규모화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보급형 기술로 가공하고 양식 어민들에게 지원함으로써 대규모 식자재 및 고급 회감용 생산 시장 간에 선순환 구조를 확보해야 한다.

이런 구조에서 양식어민들의 기술 이해도와 적용성이 높아 질 수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식 기술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실제 노르웨이나 덴마크 등 양식 기술 선진국의 양식 어민들은 수십 년간 이러한 기술 개발 체제하에서 양식 기술과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와 적용성을 넓혀 왔고,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양식 업체와 생산-수매 계열화를 통해 상생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양식 분야의 기술 주도권 확보할 수 있어

ICT 양식 시스템을 개발하고 표준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융합되어야 한다. 이러한 양식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생물 생산을 위해 필요한 생물 사육 기술과 더불어, 시스템 설계·구성, 수리 공학, 환경공학, 기계·전자 공학, 미생물학, 수질화학, 생산공정관리학, 통계학 등에 대한 복합적인 지식이 요구된다.

따라서 지능형 양식 시스템을 개발하고 양식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복합적인 지식을 통합하고 현장에 실제 적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선택과 집중의 규모화, 첨단화

지난 20년간 세계화가 급속도로 진전되었으며 그 결과 식품산업은 글로벌 경쟁체제에 놓여 있다. 이것은 국내 양식업계가 대규모 자본, 기술, 상품으로 무장한 북유럽 및 미국 등의 양식업계와 경쟁이 불가피하며 현재의 국내 양식 기술 및 생산 환경에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국내 양식산업이 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규모화되어야 하며 대량생산을 통해 시장의 규모를 넓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ICT기술이 접목된 첨단 양식 시스템 및 기자재 산업을 육성하고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산업 형태로 전환되어야 한다.

신속한 산업화를 위해서는 기초 연구보다는 실용적으로 즉시 이용될 수 있는 응용 기술 개발에 먼저 집중하는 것이 승자독식 기술·산업 환경에서 생존하고 기술차이를 좁히는 데 효과적일 것이다.

양식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 기술들은 대부분 개발되어 있는 상황으로, 현대의 기술은 요소 기술·장비들의 얼마나 효과적으로 최적화 시키고 조립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내 요소 기술·장비의 수준은 높은 편이며, 부족한 부분은 점차적인 국산화를 통해 따라 잡을 수 있다.

이 경우 국가가 국내 요소 기술들을 통합 구현하고 데이터를 축적하고 교육할 수 있는 ICT 기반 양식 시스템별 준상업적 규모의 모델 양식장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 모델 양식장을 이용하여 설계 및 생산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며, 기술에 대한 민간의 친밀도를 높여 대규모 자본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하고 민간 주도 산업 형태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생산과 가공 연계한 채산성 확보

산업의 구조적 특성, 시장의 잠재성, 국내외 경쟁력 요인 등으로 대규모 생산을 위한 품종 선택은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이다. 국내 양식 산업의 주요 시장은 회감용 또는 생식용 수산물 시장이다. 이 경우, 생산량 증가에 한계가 있고, 현재 어류 양식의 경우 한계점에 다다른 양상이다.

대량 생산 기술 개발을 통해 양식 생산량이 증가하게 되면 오히려 생산품의 가격을 하락시키는 상황이어서 산업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소비처 증대가 필요하며 가공 식품의 개발 및 제품의 다양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ICT 수산양식은 초기투자비용이 높으므로 반드시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식품가공산업과 연계되어야 한다. 식품가공 단계에서 이윤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생산과 가공산업이 계열화되어야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식 생산물을 가공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양식 생산물의 생산 단가가 가공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낮아야 한다.

이 외에도 ICT 기술을 이용한 첨단 양식 시스템 내 생산품종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대량 생산이 용이하고(높은 생산 밀도에서 잘 견디는 품종) 기존 시장과의 경합성이 낮고(식자재로서 가공 가능한 품종) 가공품 생산이 용이해(가공성이 높고 국내외 시장 규모가 충분하거나 성장세에 있는 품종) 한다는 점들이 고려되어야 한다.

이러한 대규모화 기술 개발과 더불어 기존의 양식장 환경을 ICT 기술을 이용하여 점차적으로 첨단화하는 노력도 필수적이다. 대규모화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보급형 기술로 가공하고 양식 어민들에게 지원함으로써 대규모 식자재 및 고급 회감용 생산 시장 간에 선순환 구조를 확보해야 한다.

이런 구조에서 양식어민들의 기술 이해도와 적용성이 높아질 수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식 기술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실제 노르웨이나 덴마크 등 양식 기술 선진국의 양식 어민들은 수십 년간 이러한 기술 개발 체제하에서 양식 기술과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와 적용성을 넓혀 왔고,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양식 업체와 생산-수매 계열화를 통해 상생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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