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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삼해상사 부안공장 “국제인증 취득해 전세계 밥상에 ‘김’ 올릴 것”월마트 등 글로벌 마켓 공략추진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8.08.06 09:05
  • 호수 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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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술 삼해상사 대표. ⓒ박종면

[현대해양 최정훈 기자] K-Pop, K-Drama에서 시작한 한류열풍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만든 게임, 기술, 관광, 음식 등도 유명세를 타게 됐다. 국내 수산물 또한 K-Fish라는 이름표를 달고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는 국내 수산물 수출액은 지난해 23억 2,9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일본, 중국, 미국에 집중되던 수출비 중도 150여 개국으로 다각화되는 양상으로 개선됐다. 즉, 수산물을 즐겨 먹을 수 없는 극빈국 이외에 거의 모든 나라의 수산시장에 우리 수산물이 안착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하지만 글로벌 소비자들은 수산물에 대한 환경, 위생 등의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 업계도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산물은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위험한 식품, 안전하지 않은 식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믿을 수 있는 업체가 공급한 수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공인된 ‘국제인증’을 취득한 기업이 글로벌 유통업계 및 바이어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국내 업계에서도 인증 획득의 필요성이 증폭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공인된 국제인증을 취득해 전 세계 밥상에 한국 수산식품을 반찬으로 올리겠다는 담대한 계획을 실현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김 수출 5,000만 달러 달성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주)삼해상사(대표이사 김덕술)의 이야기다.

▲ 삼해상사 부안공장 기업부설연구소. ⓒ최정훈


김 업계 최다 인증 보유

조미김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삼해상사는 지난 2012년 11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 HACCP 적용업소로 지정된 이후 해양수산부 유기식품, 농림축산식품부 전통식품, K-FISH, 세계일류상품 등 수 많은 인증서를 획득했다. 검증된 삼해상사의 김 제품들은 국내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과 GS리테일,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에 납품되고 있다.

삼해상사 부안공장은 삼해상사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김 제품을 생산한다. 부안공장은 제1공장과 제2공장으로 나눠져 있는데 내부 공정 라인만 7개에 달한다. 하루 김 가공량이 6,300속에 이르고 있어 자사의 다른 공장에 비해 괄목할 만한 생산성(삼해 야마코 3,550속, 장흥 4,500속)을 자랑하고 있다.

김정환 부안공장 공장장은 “삼해상사 부안공장은 부안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중견회사다. 우리 공장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자부심 섞인 목소리를 냈다. 본사, 김포, 장흥, 일본 생산공장의 종사자를 모두 합한 삼해상사의 전 직원 수는 315명에 달한다. 부안공장은 공장장과 135명의 종사자가 있어 삼해상사의 지사 중 가장 많은 인력이 근무하는 곳이다.


세계 인증으로 글로벌 김 시장 석권할 것

부안공장은 이미 글로벌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생산을 위해 다양한 인증 획득에도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타 업체보다 유독 눈에 띄게 많은 거래선과 네트워크를 쌓아온 삼해상사의 제품들은 이미 미국 농무성, 중국, 할랄지역 유기농식품인증 등을 획득해 수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김 공장장은 “20년째 삼해상사에서 근무하면서 국제인증들이 점점 다양해지고 요구수준은 지속적으로 강화돼 왔다”며, “기존에는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22000)만 있어도 제품 수출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현재는 각국·문화마다 요구하는 인증들이 다양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예전에는시장에서 경쟁하려면 맛만 좋으면 된다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맛은 기본이고 위생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산식품에 대한 인증은 수산식품의 위생안전과 품질을 증명하기 위한 취지에서 공신력 있는 기관들이 표준을 마련한 데서 시작됐다. 특히, 식품 안전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식품안전협의회(Global Food Safety Initiative)는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해소하고 업체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제적으로 통용할 수 있는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을 구축했는데 대표적인 품질인증이 FSSC22000, SQF, IFS, BRC 등이다.

올해 삼해상사 부안공장은 국제인증 중의 하나인 FSSC22000을 획득해 업체가 보유한 ISO22000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전략이다. 김 공장장은 ”인증들이 다양하지만 가장 까다로운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기타 인증은 자동으로 충족시킬 계획이다”며 FSSC22000 획득을 준비하는 이유를 밝혔다.

세계는 자국에 수입되는 수산물에 대해 철저히 국제인증이라는 잣대를 대고 있다. 글로벌 대형마트 ‘까르푸’는 향후 ASC 또는 MSC 인증을 받은 수산물만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고급 수산물 전문 레스토랑 ‘밤부스시’는 ASC 인증 취득 수산물을 사용한 음식에 대해 메뉴판에 별도로 표기하고 고객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하얏트 호텔’은 호텔에서 소비되는 수산물의 15% 이상은 반드시 국제인증 중의 하나를 취득한 식재료를 사용해야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김 공장장은 “우리나라는 HACCP이면 시장진입에 문제가 없지만 글로벌 시장에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공신력을 갖춘 인증이 요구된다”며 ”올해 FSSC22000을 획득하게 되면 부안공장 생산제품이 월마트, 테스코 등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삼해상사 부안공장 김정환 공장장. ⓒ최정훈


정부지원업체 중 첫 순위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와 (사)한국수산회(회장 김영규)는 업체들의 국제인증 취득을 위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생산 중심의 전통수산업을 수출 중심의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정과제로 ‘수산물 수출 전략산업화’를 설정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까지 현재 수출액의 2배 가까운 4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려는 목표 하에 생산부터 가공, 유통 등 수산업 수출 산업 전주기에 걸친 종합 지원에 팔을 걷어부쳤다.

정부는 우리 수출업계의 국제인증 취득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ASC 인증 보유 해외 양식장 견학, (재)한국세계자연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 공동포럼 개최, 기업들이 한국에 방문한 ASC기준담당자와 직접 컨설팅을 진행시키는 등 업체들의 인증 취득에 전력을 쏟았다.

또한, 지난해부터 정부는 영세한 수산업 수출업체들이 국제인증을 획득하는데 드는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정부지원업체 선정에 89개 업체가 신청해 그 가운데 47개소가 선정됐다. 선정된 업체들은 심사비, 등록비, 제품 시험비용, 컨설팅 비용, 대행사 수수료뿐만 아니라 항공료, 숙박비, 교통비까지 총괄해 지원받는다. 가장 첫 순위에 삼해상사 부안공장이 있다.

부안공장의 연내 FSSC22000 취득 목표는 순풍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인증으로 세계 밥상 석권할 것

올해 창립 50주년(창립일 1968년 12월 10일)을 맞는 삼해상사는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년 동안삼해상사가 생산한 김을 펼치면 지구 7바퀴 분량이다. 삼해상사는 지난해 1,300억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는데 매출비중 중 70%가 수출용이었다.

삼해상사는 한국인의 기호 먹거리인 김 제품을 세계인에게 널리 보급해 인류의 바른 먹거리 제품으로 키우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전했다. 김덕술 삼해상사 대표는 “우리가생산한 생김, 마른김, 조미김이 5,000만 국민 식탁을 넘어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김 생산국으로 도약했다. 세계 곳곳에 우리 김이 도달하고 있는 건강한 히트 상품으
로 자리 잡았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 반응이 뜨겁다. 음식으로 먹으면 많이 먹어야 3번이라고 생각하지만 스낵으로 접하면 하루 10번도 먹을 수 있다. 일본서 조미 김은 맥주 안주로 먹는다. 중국선 과자. 미국에선 어른 주전부리다”라고 밝혔다. 삼해상사는 안전한, 그러면서 맛있는 김 생산을 통해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정훈 기자  paraclituss@hdh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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